도암면 덕촌 마을 앞에 우뚝 서있던 우람한 40여년 된 단풍나무가 보은산 V-랜드 물놀이장 입구로 자리를 옮겨 군민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게 되었다.
담당부서인 해양산림과에서는 지난해 겨울부터 보은산 V-랜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수목을 찾기 위해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물색하였으나 마땅한 나무를 발견하지 못 했다.
최종적으로 도암면 덕촌마을 앞 단풍나무를 발견하고 마을 이장(김재국)에게 군민들의 오랜 숙원인 물놀이장 조성개요에 대해 세부적인 설명과 함께 기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 군 발전을 위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주민회의를 거쳐 쾌히 기증 의사를 밝혔다.
나무를 옮기는 시기가 임박함에 따라 곧바로 수목 굴취 전문가와 중장비를 동원하여 지난 3.21일 이식 작업에 착수 당일 보은산 물놀이장 입구로 무사히 자리를 옮겼다.
단풍나무의 규모가 워낙 커 차량통행이 비교적 적은 휴일을 택해 이식 작업을 해야 만 했다.
자그마치 규모가 근원 직경 50cm, 수고9m, 수관 폭7m의 우리지역에서는 60여년 된 대구면사무소 앞마당 단풍나무를 제외 하고는 보기 드물게 우람하게 하늘을 향해 힘차게 가지가 쭉쭉 뻗은 균형 잡힌 나무다.
봄이라 벌써 연록색 잎들이 많이 돋아나고 있으며 한여름에는 그늘 막으로 가을철에는 색동옷으로 겨울에는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여러 개의 가지로 자태를 뽐내게 될 것으로 보여 보은산 V-랜드 물놀이장의 랜드-마크로 충분하다.
이 나무는 지난 70년대 후반 덕촌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심었다고 한다.
강진군에서는 조만간 마을의 고마운 정을 표시하기 위해 표지석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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