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환 시인의 2편시가 서울에서 발행하는 문학계간지 ‘문학과 창작’ 2015 여름호에 실렸다. 이번에 실린 오 시인의 시는 2000년대 시인 신작시 특집 19인에 실렸으며, 강진고을신문에 발표한바 있는 동심재와 겨우살이가 실리면서 중앙 문단에서 이름을 올렸다.
오 시인은 2014년, 6년간 강진에서 목회활동 중 강진사랑을 담아 써왔던 시와, 전주북중학교 시절 신석정 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 1969년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시절 시화전 등 오래되고 빛바랜 사진들을 실어 접어왔던 문학의 길을 다시 걷기 시작했으며, 이후 스스로 “문학을 인생의 5모작으로 걷고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오 시인은 올해 초 목사직 은퇴 후 군동면 영포마을에 새 둥지를 마련하여 ‘동심재’ 라 이름 붙였다. 시인의 집 ‘동심재’는 시인이 손수 몇 달간 손질한 집으로서 동심재(同沈齋)는 동심원(同沈圓)이라는 시인의 아호에서 따 목회동지가 지어 주었다.
시 ‘동심재’는 전혀 관리가 안 되었던 38년이나 된 오래된 집을 고쳐 다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진 것에 대한 시인의 감성을 표현 한 시로서, 시인은 이곳 동심재에서 이웃들과 새로운 대화가 열려 감사한 마음을 시어로 표현했다. 시 ‘겨울살이’ 또한 시인이 동심재로 이사와 겨울을 보내면서 이웃 어르신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정적인 마음이 담긴 시다. 오 시인은 “감성고을 강진에서의 생활이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이다”며 “최근 먼 이국에서 아주 오랜만에 방문한 친구에게 강진의 아름다운 장소와 풍광을 보여주고 알려주는 일에도 큰 기쁨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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