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고쳐준께 인자 살 것 같소야”
군동청년회(회장 안용순)는 4일 군동면 풍동길 106번지에 사는 독거노인 신기숙(85세) 할머니 집을 고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세간을 다 드러낸 후 새로 도배를 하고 장판을 깔자 퀴퀴한 방안이 새집으로 변한 듯 깔끔해졌다. 이날 군동면 청년회는 전기며 수도까지 손을 보았고, 집 주변을 시멘트로 깨끗하게 정리했다. 또한 예초기로 마당의 잡풀을 제거하자 신기숙 할머니의 집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군동청년회 안용순(40)회장은 “도로풀베기 수익사업을 통해 관내 독거노인들의 집을 수리해 주고 있다”면서 “그동안 군동 영포마을 독거노인 화장실을 수세식을 교체해 주었고 마당을 시멘트로 공사를 해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독거노인의 집 도배와 장판을 교체해 줄 계획이다”며 “농사일이 없는 겨울철에 이러한 봉사를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봉산마을 김상화(83)노인은 “군동청년회가 집수리를 해주어 참으로 감사하다”고 말했고, 김양식(79)노인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기숙 할머니는 “나이 들고 몸이 불편해 집을 고칠 생각은 꿈에도 못했는데 참으로 군동청년회가 감사하다”며 연신 환하게 웃었다.
군동청년회는 회원들과 함께 정성껏 어려운 독거노인의 집수리를 할 계획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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