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기간 중 효자노릇 톡톡
김동섭 교통행정팀장 올해도 65팀 유치
차 안에서 잠도 잘 수 있고 휴식도 할 수 있으며 취사도 가능한 카라빈을 이용, 전국 어디든지 쉽게 갈 수 있는 캠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강진청자축제에 방문한 팀이 11일간 무려 65팀으로 약 400명이 다녀갔다. 강진청자축제기간에 앞서 7월 30일부터 캠핑객들은 청자촌을 찾아들었는데, 이들은 캠핑장 내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마량 놀토수산시장과 강진읍 식당을 이용했다. 캠핑장에 음식물 쓰레기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또한 강진오감통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되었다. 인천, 수도권 , 경상남도 창원, 대구와 부산 등지에서 강진을 찾게 된 것은 강진청자축제는 물론 강진음식을 맛보기도 하고 영랑생가, 병영성, 청자박물관 등 문화유적이 많기 때문에 선택한 것으로 보였다.
캠핑카동호인회 김동섭 광주전남(전북 제주 포함)총회장은 “전국적으로 카페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34.000명 정도가 되기 때문에 이번 청자축제 기간 동안 캠핑 접수한다는 내용을 올렸더니 148명이 댓글을 달았다”면서 “강진청자 축제 무료 캠핑 추진 안내를 5년째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10월 경 300여 개 팀을 모아 전국 모임을 3박4일 강진에서 가질 계획을 갖고 있다”며 “강진은 천혜의 자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람을 오게 하는 강진을 만들기 위해 카약 모임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청자축제는 예년과 달리 놀토수산시장, 오감통, 가우도, 물놀이장 등의 개장으로 캠핑객들이 먹고 즐기고 휴식하는 데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온 나 경석(42)씨는 “평소 캠핑장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데 강진에 와서는 먹거리가 풍부하고 맛이 좋아 모두 식당에서 해결했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렇게 좋은 호응이 나타나기까지는 김동섭 팀장의 부인 정순미(53)여사의 내조도 컸다. 정 여사는 11일간 땡볕에서 65개 팀을 일일이 안내를 해 캠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한편, 김동섭 캠핑카 광주전남총회장은 지난 1일 개막식 날 오전 7시 교통방송에 출연 10분간 강진을 안내했다. 그는 “강진을 많이 찾는 이유가 해남 땅끝마을, 장흥 · 보성과 연결하는 교통중심지이기 때문이었지만 올해는 강진에서만 보내도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다고 홍보했다”며 많은 캠핑객들의 방문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캠핑장이 설치된 대구면 사당리 김재이(62)씨는 “마을 앞에 마련된 캠핑장으로 많은 차량이 몰려 들었다”며 “청자축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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