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을 위해 30여 성상 평생을 바쳐온 공직자들의 이․ 퇴임식이 있었다.
이․ 퇴임식은 강진원 군수와 간부공무원, 동료 직원과 지인,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으며 부서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공직을 떠나는 선배공직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직원들과 주민들은 밴드공연, 시낭송, 바이올린과 첼로를 비롯하여 30년전 향수에 젖게 만든 하모니카, 색소폰 연주 등을 통해 퇴임식을 축하했으며 명실공히 음악도시, 감성1번지 강진임을 알리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후배에게 과감하게 쉬는 토요일과 신문을 읽고 적자생존하자며 조언을 했던 김정식 기획홍보실장은 34년간 강진군에 재직하며 문화관광과, 기획실, 총무과 등 역동적인 군정의 견인차의 역할을 했다. 특히 공로연수를 1년 남긴 지난 1년간 혼신의 역할을 다하여 국도비 확보 등에 큰 성과를 냈다.
정성목 고려청자박물관장은 공직생활의 막바지까지 강진청자를 전국에 알리기 위하여 나주역, 송정역, 혁신도시내 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에 발품을 팔아 가며 전시관 설치에 총력을 기울었다. 38년의 세월을 희생과 봉사의 마음으로 공직에 몸담아 왔으며 무사히 정년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와 후배들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형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39년간 몸담았던 공직을 떠나는 퇴임식을 아쉬움 대신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신명나는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노영라 칠량보건지소 차장은 내조하는 아내이자 직장동료로서 먼저 퇴임하는 남편에게 이제는 쉬면서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라며 변함없는 사랑을 전했다.
37년간 재직한 김한성 도서관장은 소박한 환송만찬을 마련해 도서관 증개축으로 고생한 직원들과 함께 기념했다. 퇴임이후 본인이 좋아하는 차문화를 전파하고 연구하는 강진다인회연합회장직을 맡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다산과 함께 강진이 차의 성지임을 전국에 확실히 알려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광현 작천면장은 고향에서 퇴임하게 돼 영광이고 자랑스럽다며 36년간의 공직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지만 특유의 유머로 주변을 환기시키며 이임사를 마쳤다. 김광현 면장은 여천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재무과, 내무과, 기획감사, 환경, 재무, 문화관광, 스포츠, 의회전문위원 등 역임했다.
최경희 보건소장은 전북 임실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총 34년을 공직생활을 했다.
최 소장은 간호직의 특성을 살려 늴리리 만보 걷기운동, 세시네시 짬짬이 건강교실, 건강수다카페, 영양을 챙기는 집밥의 여왕 등 군민건강을 챙기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건강을 평상시에 챙길 수 있도록 남다른 보건복지서비스 추진에 혼신을 다했다.
1976년부터 약 40년간 공직생활을 하신 박봉래 부면장은 문화관광과, 안전관리과에 근무했고 강진읍사무소에서 13년, 작천 옴천, 성전 등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함께 동고동락 했으며 ‘호적업무’의 달인이라 칭할 정도로 업무의 전문성을 발휘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퇴임행사에 참여하여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군정에 헌신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군정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의논할 수 있었던 선배공직자였고 앞으로는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자문과 고문역할을 톡톡하게 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 며 “30~40여년간 강진을 위해 청춘을 바쳐온 책무를 내려놓고 인생 2막의 시작점인 만큼 지금보다 더 멋지고 행복한 삶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오는 12월 말 이․ 퇴임에 따른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강진군 100년을 빛낼 전라남도지방공무원 교육원 유치 성공에 탄력을 받아 일중심, 성과중심, 전문성 등을 고려하여 최고 실력있는 조직으로 재구성하여 2016년 병신년을 ‘군민소득창출, 비상(飛上)’을 위해 새로운 각오로 전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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