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수확기... 농산물 최저가격 현실화 등 촉구
강진군 농민회에서는 지난 8월 29일 오전 9시부터 트랙터11대와 차량 4대를 동원, 강진군청 앞을 시작하여 강진읍을 한 바퀴 돌며 쌀값 대책 마련을 위한 선전전에 돌입했다. 이날 선전전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농산물 가격폭락에 이어 최근 조생종 벼 값이 42,000원(조곡 40kg)까지 떨어지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음에 군민 모두 함께 동참하자는 의미를 두었다고 농민회 사무국장은 밝혔다.
이날 선전전은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 지난 25일 전남 8개 시·군에서 쌀값 폭락 대책 마련과 농산물 최저 가격 보장을 촉구하라는 기자회견 이후. 본격적인 쌀값 보장 투쟁 돌입으로, 농민회 이동복 강진사무국장은 “조생종 벼 값이 오늘 4만원으로 폭락했고, 수확기를 앞둔 상황에서 나락 값이 3만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쌀값 폭락에 대한 근심과 더불어 농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군 농민회에 요구사항은 첫째, 쌀값폭락 대책 수립이다. 17년산 신곡 100만톤을 공공비축미 15년 확정가 52,260원에 조기 매입할 것과 농협은 경영악화를 전가하지 말고 정부에게 책임지도록 요구하여야 하며 강진군은 쌀값 대책마련의 위하여 쌀 종합대책 협의회를 구성할 것, 둘째로는 주요농산물 최저가격을 2배로 인상하고 가격보장위원회 구성하여 농민참여 보장할 것, 셋째로는 백남기 농민 살려내라는 요구사항으로 책임자를 처벌하고, 새누리당과 야3당은 국가폭력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즉각 실시하라는 입장을 제시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길거리 투쟁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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