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회를 이끌어내기까지
1)활발한 향우회 창립 이종연 대구면장 인터뷰
지난해 12월 3일 19시 광주광역시 컨벤션센터 웨딩홀에서는 시골의 면단위 행사라고 보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참석자들로 꽉 들어찬 큰 행사가 개최되었다. 바로 재광 대구면 향우회 창립총회이다.
이 자리에는 황주홍 강진군수, 이준보 광주고검장, 윤재문 광주남부경찰서장, 이종연 대구면장을 비롯한 재광 대구면 향우 300여명이 모여서 격식 있고 규모있는 성대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와 같은 행사는 갑자기 이루어진 행사가 아니고, 대구면사무소 이종연 면장을 비롯해서 전직원과 대구면 관내의 이장단, 그리고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몇몇 뜻있는 인사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근 1년여의 준비기간 끝에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정식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종연 면장은 지난해 연초부터 광주광역시에 대구면 향우회가 없어 면정의 대소사시에 함께 상의 할 수 있는 공식적인 채널이 없는 점이 안타까워 여러 차례 각 마을 이장님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현재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대구면 향우들의 연락처를 파악했다. 그다음 명단을 만들어 각 마을별로 연락 책임자를 지목하여 향우회 결성의 필요성을 역설한 후 창립총회에 참석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종연 면장은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몇몇 향우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대구면 부면장을 비롯한 대구면 출신 직원들의 성의 있는 대화, 대구초등학교와 대구중학교 동창회 모임을 통한 주소 파악 등으로 꾸준히 연락을 취하였고 마침내 한분 한분 참석 약속을 받아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창립총회 일정이 마냥 순조롭게 진행 된 것만은 아니었다.
회칙의 제정과 수정, 임원진 선출, 각 마을별 연락 책임자 선정 등에 있어서 여러 가지 사소한 문제들이 발생하여 창립총회의 개최 일정이 자꾸 연기되었고 연내 개최조차 불투명 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이재훈 향우회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윤일상 회장 내정자, 조형곤 총무이사 내정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여러 차례에 걸친 회합과 방문을 시도하였고, 이러한 각고의 노력 끝에 명실상부한 창립총회가 달성될 수 있었던 것이다.
재광대구면향우회 창립총회는 진행에 있어서도 수준급이란 사후 평을 들었는데 먼저 이재훈 추진위원장의 세세하면서도 논리 정연한 경과보고에 이어 윤일상 초대회장의 열기에 찬 향우회 발전에 대한 각오를 밝히는 취임사, 황주홍 현 강진군수의 고향발전의 비전을 가득담은 축사, 그리고 이준보 광주고검장의 고향에 대한 애정 어린 격려사 등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특히 모든 행사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일사불란하고 매끄럽게 진행된 점과 조형곤 총무이사의 사회진행이 한층 돋보인 자리였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수동출신 윤일상씨를 초대회장으로 추대하고 향우회를 이끌어갈 각 마을 이사를 비롯하여 20여명의 임원진을 구성했다. 윤일상 초대회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재광 대구면 장학재단 설립, 재광대구면민의날 제정, 독자적인 사무실 운영 등 향후회가 더욱 더 단합하고 발전될 수 있도록 하자는 다짐을 피력했다. 황주홍 군수는 축사를 통해 작은 면에서 이렇게 큰 장소에서 향우회를 갖는 것에 대해 우려를 하였으나 이처럼 많은 향우들이 참석하여 흐뭇하다면서, 이 모든 것은 추진위원장과 회장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전국 어느 향우회보다도 우수한 향우회가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강진의 역점추진사업에도 향우들이 관심을 가져 달라며 앞으로 착공될 <농어촌 뉴타운 조성사업>에 많은 향우들이 참여해 달라고 하면서 강진의 ‘인재육성사업’으로 서울대에 합격한 인원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강진은 최근 과거에 이루어내지 못한 모든 사업들이 성공의 신화를 이루어 나가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고 협조해 달라고 하여 참석한 향우들로부터 큰 기대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종연 면장은 창립총회를 축하하고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하여 대구면 이장단장, 주민자치위원장,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바르게살기협의회장, 농업경영인회장, 농촌지도자회장, 의용소방대장, 자율방범대장, 노인회장, 청년회장, 여성자원봉사회장, 농가주부회장, 생활개선회장등 대구면의 주민 약 40여명이 대거 상경하게 하였다. “이날 각 마을별로 팻말을 붙인 동그란 테이블에 함께 모여 앉아, 향우들과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그간에 격조했던 회포의 정을 풀고 고향의 안부를 묻고 답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과 고향에 대한 애정을 영원히 간직하고 지내자며 흐뭇해 모습이 감격스러웠다. 지속적으로 재광 대구면향우회와 긴밀한 유대감을 갖고 정기적인 도농교류 및 고향의 각종 행사참여와 지역 농수축산물 판매 활성화에 가일층 매진하게 될 것이다.”라며 향우회원들도 고향 농수축산물 애용과 지역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고향발전에 협조하자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매년 개최되는 청자문화제 행사에도 꼭 참석하여 청자문화제가 전국대표축제로 계속하여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보태자고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종연 면장은 “참으로 보람있는 일이었죠. 대구면이, 그리고 강진군이 뻗어나간다는 느낌 그것이었습니다. 비록 과정은 힘들고 어려웠지만 면장으로서 보람 있는 일을 하였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우리면민들도 큰 힘을 얻는 한해였습니다. 앞으로 향우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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