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과 딩크족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가 오래다. 강진군도 그로 인해 여러 처방을 내려보지만 그 효과는 극히 미약하다. 그도 그럴 것이, 싱글족과 딩크족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때문이다.
싱글족은 자유롭게 홀로 사는 신세대들이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구속당하기를 싫어해서 자유 분망함을 추구하는 남녀들이다. 주말이면 마음껏 등산을 가기도 하고 여행을 즐기기도 하며 거침없이 인간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도 한다. 이러한 싱글족은 대부분 능력이 있어서 자기생활을 독특하게 영위하기 마련인데, 최근에는 이혼남녀들까지 가세해 싱글족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재혼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도 반증하는 일이다. 싱글족의 확산은 자기 성취감이 강한 남녀들에게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성취감을 위해 일과 학문에의 추구, 또는 전문성의 추구를 하다보니 자신과 정서가 통하는 상대방을 만나지 못하는데서 생기기도 한다.
그와 반면 딩크족은 결혼을 하되 출산에는 관심이 없는 경우다. 일에 매달리고 자기 삶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남녀가 결혼해서 맞벌이를 하는 경우다. 설령 아이를 갖는다 해도 하나로 족하거나 아이로 인해 자신의 삶의 일부분을 희생하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이다. 남녀가 만나는 것은 곧 음양의 이치로 출산이란 결과물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그들은 거부한 채 살 아가는 데 편리함 때문에 결혼을 하는 경우다.
싱글족이나 딩크족은 어디까지나 에고티즘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에고티즘은 우리나라 출산율을 저하시키고 고령화로 가는 길을 가속화시킨다. 결국 젊은이들이 짊어져야 할 짐이 늘어나는 것은 연금처럼 노후대책의 고갈 때문이다. 노인들이 많은 세상, 그러나 젊은이들이 줄어지는 세상, 그것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생각할 때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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