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전남 지자체 가운데 농가수 대비 억대부농이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남도가 발표한 지난해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 조사결과 강진군이 406농가로 농가수 대비 7.5%를 기록해 전남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억대부농은 품목별로 축산이 155농가로 가장 많았고, 식량작물이 142농가, 채소 39농가 순이었다.
농산물시장개방 확대, FTA 체결, 이상기후, 농산물 가격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고소득 농업인 증가 주요 요인은 강진원 군수의 의지와 농업정책에 따른 농업예산 투입, 규모화·조직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 판로 개척을 통한 안정적 판매처 확보에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신선, 신속,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강진군의 일관된 농업정책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강진군은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매년 830억원 이상을 농정 예산에 투입했다. 올해 농업예산은 지난해 대비 116억원이 증액된 954억원에 이른다. 그 결과 전라남도 종합평가에서 ‘농정업무’8년 연속, ‘유통업무’ 5년 연속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강진군은 그동안 ‘부자되는 선진 농업군’을 만들기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농가소득의 큰 축을 차지하는 한우 사육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등록~선형~검사~선발도태까지 개체별로 기본관리시스템을 마련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농업기술원, 순천대친환경사업단, 축협과 강진군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우량암소 육성관리 150마리, 수정란이식사업 500마리, 등록사업 1만2천마리, 선형검사 6천마리, 암소검정사업 3천마리, 한우품질고급화장려금 3천마리 등 핵심사업을 자체적으로 완료해 1등급 이상 출현율이 매년 3% 포인트 상승시켜 전년말 기준 69%까지 올려 강진군만의 맞춤형 개량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함께 국비 공모사업으로 설치한 조사료유통센터(26억원)를 통해 국내산 옥수수,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볏짚, 청보리 등을 혼합한 양질의 조사료를 매년 1만톤 이상 생산해 관내외 한우농가에 공급해 전국적인 조사료 생산메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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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영세·고령, 중소농가의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소형 농기계 4억5천만원 지원과 식량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많은 농경지를 경작하고 있는 농업인에게 중·대형 농기계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등 소농과 중·대농이 상생하는 ‘투트랙 농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쌀값하락으로 시름에 잠긴 농업인들을 위해 호평벼 재배면적을 160ha까지 확대하고 일미벼와 신동진벼 등 밥맛이 좋은 고품질 쌀 재배면적을 1천ha까지 확대하는 등 총 3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브랜드 쌀 생산 차별화 전략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50ha이상 들녘의 규모화·조직화 및 공동경영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는 등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들녘경영체 5개소에 12억원을 투자해 컨설팅 및 시설장비 구입, 농산물 가공시설 설치 등 미래농업의 부흥을 위해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원예특작 분야로는 딸기 재배시설 지원 52ha 77억원, 토마토 시설 지원 9.2ha 87억원, 전국최고 화훼생산단지 육성 17ha 33억원 등 소득작목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소득 작목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특히 농업직 공무원들과 함께 수시로 작목별 현장 대화를 갖고 영농현장의 어려운 점을 찾아내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강진군은 직거래 판로 확대와 농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를 통해 마케팅 교육, 포장재 및 택배비 등 8종류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농어업인 주도 형태의 고객관리와 함께 농수산물의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 유통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체계이다.
현재 지원센터에는 285명의 농어업인이 등록돼 있으며 농어업인이 자체관리하고 있는 고객수는 총 12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고객의 대부분은 서울, 경기지역으로 수도권에 63%의 분포율을 보였다. 지난해 농수산물 직거래 판매 매출액은 56억3천만원으로 농어가별 평균 2천만원의 판매 매출을 기록했다. 강진군은 고객 15만명 확보와 연간 직거래 매출 70억원을 목표로 군이 품질을 보증하는 초록믿음 상설판매장 37개소를 개설해 관광객을 고정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강진군의 농업정책은 끊임없는 변화와 농업 소득증대를 위한 시책 발굴에 고심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역 주력산업인 농림축수산업 소득증대를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업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면서 “2017년 강진 방문의 해와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강진확정의 목표도 결국 농림축수산업의 소득증대에 있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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