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실있고 돈 되는 친환경농업 실천·친환경벼 계약재배로 판로확보 -
- 농기계 구입부담 경감·농촌일손부족 해결위해 투트랙 농기계 지원 -
강진군이 다른 시군들과는 차별화된 농산물 생산시책을 통해 농업인들의 부농 꿈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강진군은 이를 위해 농업소득 주력품목을 집중육성하고 저비용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해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내실있고 돈이 되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함과 동시에 친환경 벼 계약재배를 통한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이와함께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줄이고 농촌일손 부족을 해결하기위해 맞춤형 농기계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강진군의 차별화된 농산물 생산시책에 대해 살펴봤다.
◇ 주력 품목 집중육성으로 미래 먹거리 식량작물 재배 선점
강진군은 쌀 생산량 증가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이 새로운 소득원을 찾을 수 있도록 지난해 벼 재배가 확인된 농지에 벼 이외의 다른 작물을 재배하려는 농업인에게 1ha당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품목은 콩, 식용 옥수수, 1년생 토종작물인 조, 기장, 수수 등이다. 올해는 23ha가 확정돼 6천900만원이 지원된다. 지난해는 12ha 3천400만원이 지원됐다.
강진군은 쌀 시장개방에 대응하고 논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식용 연근 보급사업을 추진해 3월 현재 27ha가 조성돼 있고 올해는 6ha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올 신규시책사업으로 미질과 밥맛이 좋은 일미벼와 신동진벼 재배면적을 확대한다. 대량 수요처를 대상으로 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강진군 통합RPC와 계약재배한 물량에 한해 출하 장려금을 지급한다. 3월말까지 읍·면사무소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계획면적은 1천ha이고 사업비는 3억2천만원이다. 조곡 40kg 포대당 2천원이 장려금으로 지급된다. 군과 농협통합RPC가 각각 1천원씩 분담한다.
전국 12대 쌀 브랜드인 프리미엄 호평벼를 대상으로 강진군 통합RPC와 계약재배한 물량에 한해, 지난해 103ha에 이어 올해는 면적을 확대해 160ha에 대해 조곡 40kg당 군이 2천원을 지원하고 농협 통합RPC는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00ha 대상으로 2천500만원이 지원됐고 올해는 160ha 4천만원을 지원한다.
맥콜의 보리음료 원료인 강진산 유기농 겉보리는 보리수매제가 폐지된 이후, 동절기 주소득원 개발의 하나로 지난 2008년 ㈜일화와 유기농 겉보리 계약재배를 맺은 이후 지난해 100ha까지 재배면적이 확대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20ha가 늘었다.
㈜남도그린은 매년 강진 관내에서 생산된 우리밀 전량을 수매하고 있다. 지난해 32ha에서 43톤을 수매했다. ㈜남도그린은 지난 2012년 1읍면 1가공공장 지원사업으로 건립됐다.
◇ 저비용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노동력·생산비 획기적 절감
벼 무논점파 농법은 물을 뺀 농지에 벼 육묘 및 못자리, 상토, 이앙, 시비 등을 생략해 경운정지부터 수확까지 노동력과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방식이다.
그동안 농업인 홍보 및 재배단지 농가 교육, 현장 연시회를 통해 벼 무논점파 재배를 유도해 지난해에는 33개 단지 700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했다. 올해는 1억2천600만원을 투자해 무논점파 전용 비료 지원사업을 벌인다.
50ha 이상 들녘의 규모화·조직화, 공동경영을 통해 생산비 절감 등 식량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9개소의 들녘경영체를 육성, 농지와 인력 등 유휴자원을 활용한 사업다각화로 신 소득원을 창출하고 있다.
사질답 등 생산성이 낮은 논에 황토를 공급, 지력을 증진하기 위해 군과 자부담 확보가 가능한 농협과 협력사업으로 45ha 2억8천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토양개량을 추진하고 농기계 작업이 어려운 소규모 다랑농지를 대상으로 농지합병 작업을 영농기 이전에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은 3.6ha로 1억원을 투입한다.
이와함께 벼 상토와 육묘 구매에 드는 비용을 지원한다.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관내에 주소를 두고 벼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에 군비 7억5천4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영농기반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벼 보급종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지난해 국립종자원 제2정선시설 신축 후보지로 경합을 벌였던 작천면 박산단지에 벼 보급종 채종단지 1개소 32ha가 선정돼 농업인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 단계적으로 3개소 100ha까지 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매가격은 전년도 공공비축미 매입가격 특등기준에 생산장려금 20%를 보탠다.
◇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 확대·계약재배로 건강한 먹거리 제공
강진군은 올 친환경농산물 인증목표를 1천500ha로 설정했다. 지난해 1천107ha보다 135% 상향된 수치다.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시책사업비로 1억원을 확보했다. 강진군농협 통합RPC와 계약체결한 친환경 벼에 대해서는 40kg 가마당 각각 유기농 3천원, 무농약 2천원을 지원, 총 1억원의 출하장려금을 지급한다.
친환경농업 1번지 강진의 위상제고를 위해 지난 8일 농업인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농업 실천 확산교육을 가졌고 이어 16일에는 그동안 친환경농업 전문교육을 받지 못한 농업인 80명을 대상으로 대전광역시 ‘자연을 닮은 사람들’위탁교육을 실시, 농업인 의식교육에 박차를 가했다.
친환경농자재 구입비용 절감을 위해 이달 27일부터 4월14일까지 11개 읍·면 550여명을 대상으로 읍·면 순회 친환경농자재 제조 현장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실습교육은 강진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맡는다.
강진군은 친환경농업에 대한 각종 혜택사항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별도 책자를 제작해 농업인 설명회 및 각종 기회 교육때 이를 강조하고 있다.
군은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 친환경직불금, 친환경농업단지 장려금, 친환경 인증비, 새끼우렁이 공급, 유기농 종합보험 지원, 친환경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비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별 예산을 보면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 6개소 39억1천800만원, 친환경직불금 4억5천300만원, 유기·무농약 지속직불금 9천900만원, 친환경농업단지조성사업 1억8천100만원, 친환경농업인증비 3억1천만원, 새끼우렁이 공급 3억7천600만원, 유기농 종합보험 2천100만원, 친환경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비 1천600만원이다.
◇ 일손부족 해소·농기계 구입부담 경감 위해 두 갈래로 지원
강진군은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기계 구입부담 경감과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기계를 소형과 중·대형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농촌의 부녀화와 노령화가 심각해지고 농업의 대형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고려해 소형과 중·대형 농기계를 구분해 지원한다. 이른바 ‘투트랙’ 방식이다. 군은 영농기 이전에 농기계를 구입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고령농가와 부녀자, 소농에게 지원하는 소형농기계(400만원 이하)는 최고 2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며 군 자체사업으로 중형(400만원 초과∼3천만원 미만)은 최고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대형농기계(3천만원 이상)는 1천만원 한도 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한다. 확보한 예산은 소형농기계 4억5천만원, 중대형 농기계 8억원이다.
소형, 중·대형농기계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지게차, 농업용 드론 방제기, 곡물건조기 집진기 등 맞춤형 농기계 지원은 강진군 자체사업으로 이미 시행하고 있다. 지게차는 11대 3억3천만원, 곡물건조기 집진기 1억1천700만원, 농업용 드론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우리 군은 농업이 주력산업인 만큼 군청 본예산의 31.5%인 954억원이 농업에 투입된다”면서 “농업인 소득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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