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은 강진의 관문으로서 그 명성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존공원 내에 산책로는 물론 수변데크오토캠핑장도 있고 어린이 가족공원도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토캠핑장은 수년 전 개장된 곳으로 화장실, 수도, 전기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인기가 높다.
강진읍 송전리에 위치한 호수공원은 강진천변 10만여 평방미터에 60억원을 들여 조성되었다. 지역민들의 관심도 많아 수년 전 마로니에 숲길을 조성하기도 해서 산책길로는 두말 할 나위 없이 쾌적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러한 호수공원은 산책과 운동을 하기 좋은 강진임을 잘 나타내고 있는데, 보은산 산책로와 종합운동장 및 수영장, 고성사 가는 길, 그리고 오는 28일 개장할 세계모란공원 등과 함께 그 면모가 뛰어난 곳이다.
그러나 정작 강진군민들은 이용면에서 크게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 호수공원을 이용하고자 해도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차량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도보로 가기에는 워험한 구간이 도사리고 있다. 의료원 정문에서 직진할 경우 광주방면 4차선 도로가 가로막고 있고 구도로와 마을로 진입하는 삼거리가 있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어렵다.
이러한 교통불편으로 인해 호수공원 이용객들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공중다리를 만들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래서 언제라도 운동 겸 산책을 자유롭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이다.
강진읍 영랑로에 살고 있는 오모(62) 씨는 “주말에 가족들이 호수공원을 가자고 해도 교통 불편 때문에 거절해 왔다”면서 “아름답고 즐기기 좋은 호소공원을 주민들이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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