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아프게 되면 병원을 찾는다. 자기 몸을 진단 받고 의사의 처방이나 진료를 통해서 몸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일을 한다. 요즘 병원을 가면 아침 일찍부터 진료를 받기위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가 참 잘 되어 있구나 생각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병원을 가지 않고도 이겨낼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는데도 너무 병원을 자주 찾는 다는 것이다. 국가적으로 의료비도 문제가 되고 병원 진료를 하기위해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아쉬움이 있다는 것이다.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면에서는 좀 생각을 해보아야 될 것 같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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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苦盡甘來)라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을 이르는 말이 있다. 병원이라는 곳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안내하고 도와주는 일들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가 없다. 그러나 항상 미소를 지으며 내 가족처럼 성실하게 봉사하며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 있다. 그가 원무과에 근무하고 있는 유경숙씨다.
그를 보면 항상 미소가 가득하고 그 미소를 입가에서 놓지를 않는다. 웃음은 자기에게도 좋은 기분을 만들어 주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기쁨을 만들어 주는 기회가 된다.
가장 먼저 성실함 명언 중 하나는 끈질김과 꾸준한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 습관처럼 꾸준하게 버릇을 들여놓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매일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가치를 두고 열심히 하다 보면 성실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성실함은 마음을 확실하게 다짐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일에 익숙해 졌어도 편하게 느끼지 말고 항상 처음 시작하는 일처럼 새로운 마음을 잃으면 안 되는 것이 성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현재의 시간도 늘 생각하고 그에 맞춰 성실하게 행동하는 일이다. 지금은 흘러가는 시간 같더라도 그게 쌓이고 쌓여 큰 세월이 되듯이 언제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실함은 꾸준하게 무언가를 향해 달려왔지만 순간의 실수 혹은 좌절을 겪은 분들이 알고 가셨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순간의 실수로 마음이 흔들려 휘청 거리기보단 실패한 순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다시 마음을 가다듬는 정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혹시 원래는 성실하게 하루를 보내왔지만 규칙적이지 못한 생활패턴 혹은 게으름에 빠진 자신을 문득 발견하게 된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늦었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접기보다는 다시 뛰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성실함 명언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결국 성실함 이란 것은 나의 마음먹기에 따라 달린 것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남들의 말보다 자신이 직접 실천하고 행동을 하는 것이 맞다. 가끔 오늘의 나는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 내일을 더 뿌듯한 하루를 보내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성실함과 친절은 결국은 나에게 달린 일이다. 삶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그 가치를 깨치고 알아차려간다. 그는 친절을 찾는 사람이다.
성실함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미소의 천사가 바로 유경숙씨다. 친절함으로 이루어진 그녀의 맑은 미소가 보인다. 성실과 친절은 몸에 습관처럼 젖어 있어야 가능 하다. 어느 하루의 아침에 뚝딱 이루지는 것은 없다. 그는 하루를 보내고 나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산다고 한다. 삶의 실천에는 항상 성실과 친절을 마음에서 가꾸어 간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면 반가워하고 친밀감을 가져온다.
그는 친절을 찾는 사람이라는 별명이 있다. 의료원을 찾는 할아버지들이 친절을 찾는 사람이 누굴까? 하고 묻기도 한다고 한다. 의료원을 찾는 분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의 친절성을 느낄 수가 있다.
친절한 인도인, 권위적인 인도인
인도인은 평소에는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잘 주는 사람들이다. 인도인은 성품으로나 종교로나 사회관습으로나 남을 돕는 백성이다. 길을 묻는 이들에게 자기도 잘 모르면서 가르쳐 주려고 애쓴다. 얼마 전에 한국에서 큰딸의 친구들 다섯 명이 와서 델리, 아그라, 자이푸르, 푸시카르, 바라나시 등을 돌아보았다. 모두들 인도인에 대한 최종 소감으로 잘 도와주는 것을 꼽았다. 실제로 인도인들을 사귀어보면 필요한 도움을 주고 섬세히 배려를 해 주는 편이다.
그런데 이러한 인도인이 공식적인 직책을 맡게 되면 권위적으로 바뀐다. 사업상의 이유로 찾아가서 만나는 인도인은 교묘히 권위를 부리거나 철저히 이윤을 추구하는 편이다. 사업을 하는 한 지인은 허가를 받으러 간 정부 부처의 문턱에서부터 경비원의 퉁명스러움에 대해서 질렸다고 하였다. 손아귀에 조그마한 일이라도 장악하면 권위를 부린다. 자기를 고용한 상관에게조차 자기의 권위를 세우려고 한다. 하다못해 일일노동자도 자기가 맡은 업무로 권위를 행사한다. 그래서 공적(公的)인 인도인은 물과 기름같이 절대 어울릴 수 없는 친절과 권위라는 상이한 두 성분을 가진 존재로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인도인의 권위적인 태도는 어디에서 유래되는가? 종교적, 관료적, 가부장적 측면에서 다양하게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인도에 오는 한국인은 덜 짜인 듯이 한 인도에서 자유로움을 느낀다. 위험요소도 더 많고 시설도 불충분한데 마음이 편해진다는 경우가 많다. 이런 느낌은 느슨한 사회 환경이 만들어내는 결과이지만, 인도인 특유의 순박함이 안겨주는 편안함일 수 있다.
여행자가 꼴까따에 방문했을 때, 길을 물으니 사람들이 1㎞ 이상을 직접 동행해서 데려다 주었다. 이런 경험은 어디나 흔한 편이다.
아침에 강의를 끝내고 돌아오는데, 한 시각장애자 여성이 지팡이를 짚고 “Excuse me!(실례합니다. 잠깐만요. 죄송합니다. 저기요. 여보세요)” 하며 불렀다. 그러자 여러 명이 돕고자 다가오더니 젊은이 하나가 손을 붙들고 길을 건네주며 무어라고 설명하는 것이 보였다. 이런 일은 무슨 보상을 기대하고 하는 일은 아니다. 남을 돕는 데 인색하지 않다. 이렇게 돕는 일은 외국인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특별한 예우가 아니다.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이 나그네 셋을 극진히 대접하는 장면이 나온다.
인도인들도 손님을 이처럼 극진히 대접한다. 그런데 그 이유가 다르다. 왜 도움을 주는가? 인도식 이유를 찾자면 신에 대한 자세를 갖추는 것이고, 필요로 하는 자에 대한 적선(積善)이다. 인도인의 친절에는 언젠가는, 누구를 통해서이든 혜택이 돌아온다고 믿는 적선의 개념이 깔려 있다. 현세에서 그 혜택을 베푼 사람으로부터 받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
그런데, 이렇게 남을 돕는 정신이 밑바탕에 자리 잡고 있는 사람들이 왜 그리 권위적일까? 권위적인 것이란 실력 여부와 상관없이 높은 자에게는 굴복하고 복종하면서 약자에게는 군림하고 자기의 힘을 과시하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인도인은 철저히 권위적이다. 이처럼 인도인이 권위적인 성향을 보이게 된 근거를 세 가지로 들자면 카스트적인 요소, 식민통치에서 이루어진 관료적 요소, 그리고 가정 내 가부장적 요소를 꼽을 수 있다.
우리 사회는 권위적인 사람보다 친절한 사람을 원한다.
유경숙 씨는 1997년에 입사해서 21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행정자치부장관표창 등 다수의 수상을 하였다.
그는 강진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강진군민으로서 자부심이 대단하다. 군에서 하는 일이면 참여하여 좋은 일에 힘쓰고 있다. 남다른 군민정신이 강하여 그를 군민홍보대사라는 칭호를 친구들이 부르는 정도다. 그가 얼마나 지역을 사랑하는지를 한 예를 찾아보자.
그는 산을 좋아한다. 특히 우두봉을 좋아해서 주마다 올라가지 않을 때가 없다. 산 사람이다. 자기가 태어나 자라서 삶을 사는 곳도 강진이다. 그래서 우두봉을 좋아하고 가우도를 사랑한다. 가우도 출렁다리를 걸으며 강진만의 모습에 빠져든다고 한다.
때로는 아이의 어머니로서 봉사활동을 하고 학교운영위원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임업후계자여성부회장을 하고 있다.
퇴임을 하면 임업후계자가 되어 임업에 종사를 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 속에서 삶을 누리는 아름다운 사랑 정신이 깃들어 있는 사람이다.
그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 일어난다. 잔잔하면서도 타오르는 듯이 한 감성이 들어 있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발라드'(Chopin: Piano Concerto No.1·Ballades)를 듣는 기분이다.
음악이 있는 그를 본다. 아름다움은 가까이에서 이루어지고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곳 성실과 친절이다. 삶의 가치는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 속에 머문 마음이 아름다운 것이다. 그는 그 아름다움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정관웅
힐링코칭상담연구소장
시인•칼럼니스트
강진고을신문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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