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로의 여행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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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요가명상센터 원장 정관웅
(Yoga Center For Relaxation And Meditation)
79년 인도정통명상요가연수, 전남대학교 대학원 수료
원광 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 4학년 졸업, 학교 및
복지센터 요가지도, 전남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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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엄마에게서 건강한 아기가 나온다
임산부 요가 2
임산부 요가는
첫째, 건강하고 안정된 임신기를 보내게 해 주고 임신 중독 증세를 예방, 치료하며
둘째, 안산을 도와주며
셋째, 최상의 태교가 되어 정서적이고 영특한 아이를 낳게 해 준다. 이를 위해서는 이완법, 호흡법, 명상법, 아사나(요가체위)와 식이요법의 다섯 가지의 요가수행법이 모두 필요하다.
그러나 이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출산에 대한 마음의 준비이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로 인한 불안한 마음과 경직된 몸으로 출산에 임하면 출산의 흐름이 지연되어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고 그 과정이 더 고통스러워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노력을 하기 이전에 스스로 아기가 나오려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지만 않는다면 자연분만은 당연한 것임을 믿어야 한다.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이완법, 호흡법, 명상법을 행하면 고요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쉬게 되고, 새로운 힘이 샘솟게 된다. 또한 거친 생각이나 감정들을 다스리고 조절하게 되어 최상의 태교가 된다. 이 가운데 아랫배의 힘을 길러주고, 골반과 고관절을 바로잡고 유연하게 해 주며, 산도를 탄력 있게 해 주는 요가체위를 행한다면 순산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몸의 탄력성을 떨어뜨리고 순환을 방해하는 음식을 먹지 않는 등의 식이요법은 이러한 요가행법을 도와준다. 궁극적으로 이완법, 호흡법, 명상법, 아사나, 식이요법 등은 서로 나뉜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1. 요가로 바른 자세를 만든다
우리 몸에는 아주 많은 뼈가 있는데, 그 뼈들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척추다. 척추는 목부터 시작해서 골반까지 이어져 있다. 척추는 몸의 기둥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신경과도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전신의 생리 작용을 통제하고 있다.
자세가 바로 잡히지 않아 척추의 위치에 이상이 오면 여러 가지 장애가 일어날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불안해 진다. 엄마가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아기가 커가면서 몸의 부담을 더 크게 느껴 임신이 고통스럽게 된다. 요가는 척추를 바로 잡고 자세를 바르게 만드는데 아주 뛰어난 운동법이다.
2. 바른 호흡법으로 배 속의 아기에게 산소를 전해 준다
우리는 호흡을 통해서 몸속에 산소를 받아들이고 몸에서 생긴 탄산가스를 밖으로 내보내고 있다. 이것이 없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그래서 호흡은 곧 생명이다.
뱃속의 아기도 호흡을 한다. 임신 7개월 전까지는 아직 폐가 덜 발달해서 미숙하므로 엄마의 호흡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아기는 탯줄을 통해 들어온 엄마의 피로부터 산소와 영양을 받고, 탄산가스와 노폐물을 다시 탯줄을 통해 엄마의 피 속으로 보낸다. 엄마의 피는 바로 아기의 일용할 양식인 것이다. 그래서 임신 8주후부터 엄마의 혈액량이 40% 정도 증가한다. 아기에게 산소가 결핍되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뇌세포가 파괴되어 지능이 정상적으로 발전하지 못한다.
임신을 하면 산소 결핍에 빠질 위험이 매우 높다. 뱃속의 아기가 자라면서 자궁의 높이가 올라가서 횡격막의 활동을 억제해 견식호흡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깨로 얕은 숨을 쉬게 되니 안 그래도 아기까지 있는데 더욱더 산소가 모자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임신 기간 중에는 특히 호흡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아기를 낳을 때 자궁이 수축 이완될 때마다 아기를 꼭 쥐었다 놓았다 하는 것 같이 움직이는데 복식호흡 역시 그런 효과가 있다. 그래서 이 호흡을 잘 연습해 두면 분만 시 자궁의 수축 이완에 따라 호흡을 편하게 할 수 있다. 호흡하는 시기는 식전 공복일 때가 가장 좋다.
3.임산부 이완법
임산부의 몸의 건강과 마음의 안정은 태아를 지배한다. 태아는 임산부에게 100%를 의지해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산부의 몸의 건강과 마음의 안정이 바로 태아의 건강과 안정이다.
그러므로 임산부요가의 모든 방편은 이완법이 바탕이 된다. 정신적인 안정이야말로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과 더불어 출산의 안전을 함께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완법은 태교와도 통한다. 아이를 낳고 나면 더 이상 홀로의 삶은 없다. 언제나 아이와 함께 하며 아이는 성인이 되기까지 엄마의 책임이 이다. 그러므로 성품이 원만하고 바탕이 좋은 아이를 낳는다는 것, 즉 건강하고 지혜로운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부모 평생의 행불행과
직결된다.
요즘 태교를 한다고 영어공부, 수학공부를 태아에게 시킨다고 하는데 이것은 말초적인 방법이다. 요즘처럼 스트레스가 많은 세상에 출산 전부터 태아에게 학습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것이며 임산부 역시 같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일이다.
이완법을 통해 완전히 휴식하게 되면 임산부와 태아가 모두 평화로운 마음의 바탕에서 쉬게 되어 건강한 몸, 지혜로운 마음이 저절로 이루어지며 더불어 새로운 힘으로 충만하게 된다.
마음이 고요해지면 마치 흙탕물이 가라앉아 맑은 물이 되어 바닥을 비추듯 그 지혜도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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