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놀이 복원은 우리 조상의 슬기를 배우는 일입니다
조권신 강진군민속놀이보존회장
“60년대까지만 해도 난장놀이가 있었습니다. 영포 고수부지에서 마지막 행사를 가진 후 급격한 산업화의 물결에 의해 없어졌지요. 난장놀이란 바쁜 농번기철을 보내고 민중들로 하여금 합법적인 놀이를 통해 피로를 풀고 재충전하는 행사였습니다. 그 시저에 민중들이 즐겼던 난장놀이를 발굴 재현함으로써 우리 조상님의 슬기와 지혜를 배우려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오는 24일 강진군스포츠센타에서 가질 난장놀이 행사를 앞두고 조권신 추진위원장은 몹시 상기된 표정이다. 그동안 들노래를 발굴해서 주요무형지방문화재 38호로 지정케 하였고, 이후 지속적인 발굴 노력을 통해 신전 상여소리가 남도문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개인적으로는 대상도 수상한 바 있는 조 위원장의 민속놀이에 대한 애착과 열정은 남다르다.
“소재는 많지만 고령화로 인해 인적자원이 고갈되어 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미룰 수만은 없는 일이지요. 이번 난장놀이는 그야말로 자유롭고 편안한 놀이로써 민중의 화합과 단결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현을 통해 난장놀이의 진정한 의미를 펼쳐 보이겠습니다” (송하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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