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과 칠량면에서 ‘긴꼬리 투구새우’ 서식 발견
본지 취재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희귀생물 되살아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 희귀생물인 ‘긴꼬리 투구새우’(사진)가 본지 취재 결과, 강진읍과 칠량면에서 다량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농약사용과 환경오염 등으로 197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최근 친환경 벼 재배기술 도입으로 토양 환경이 개선되면서 강진읍 농업기술센터 시범포 주변농지와 칠량면 개별농가 논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몸 길이 3∼5㎝에 등이 투구 모양인 긴꼬리 투구새우는 언뜻 보면 올챙이와 비슷하게 생겼다.
보통 5∼7월까지 물이 깨끗한 농경지 등에서 생존하며 장구벌레와 같은 해충의 유충을 먹고 살기 때문에 해충발생을 억제하고 다리를 이용해 흙을 휘젓고 다니며 흙탕물을 잘 일으켜 잡초발생을 억제한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3억년 전 고생대부터 거의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긴꼬리 투구새우가 발견된 곳은 무농약 또는 유기농을 실천한 곳으로 이는 친환경농법으로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질(水質)이 개선되면서 나타난 효과라는 분석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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