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만나보았습니다) 정태원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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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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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았습니다) 정태원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장 인터뷰
친환경 농업마이스터 육성, 전국 유일의 농업분야 마이스터고

, 자연과 함께, 사람 됨됨이 먼저 챙기는 교육

농업실습을 통해 학생들의 특기 적성 신장

2022학년도 국가직 및 지방직 9급 공무원 7명이 합격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는 강진 역사의 한 그림자와 같은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 우리나라 3대 부자에 속하는 김충식 씨를 중심으로 강진유지들의 사유재산으로 설립되었으니, 당시 강진군이 타 지역보다 생활수준이나 교육열이 타 지역보다 얼마나 높은 곳인지 알게 된다. 당시 4월에 강진공립농업학교로 인가를 받아 문을 열었으며, 1940년에 최초 44명이 졸업하였다. 이후 세월의 흐름과 시대에 따른 교육 변천사에 따라 강진농업고등학교로 오랫동안 학생들을 배출하였는데, 오랜 학교 연혁만큼 졸업생중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굵직한 선배들이 자랑스럽다. 대학 캠퍼스만큼이나 넓은 학교부지가 오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그 밖에도 강진관내 장년층 이상 많은 남자들이 강진농고 출신들일만큼 지역에 고등학교가 있다는 자체로 어쩌면 가까운 곳에서 학업을 할 수 있는 교육적 혜택을 받아왔다. 현재 학교명은 2007년 개칭되었으나, 2013년 농업계마이스터고로 다시 개교하면서 전국 유일의 친환경 영마이스터를 육성하는 학교로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425일 학교에서 만난 정태원 교장선생님은 21년도 9월에 부임하였다. 정 교장선생님도 순천대학교에서 농업교육을 전공하신 분이라 농업을 진로로 결정하고 공부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시는 분이셨다. 95년도에는 강진군 대구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아 농촌학생들과 열정적으로 공부를 했던 기억 속에 여러 학생들이 남아 있는 분이셨다. 부임 후 22년도에 93명이 졸업했고, 23년도에는 92명이 입학했으니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도 전남생명과학고는 미래 농업에 희망을 주는 학교라 할 수 있겠다.

 

1. 친환경농업 청년 전문가를 육성하는 학교인데, 학교 교육에서 중점적인 부분은 어떤 것입니까?

* 저는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농업인 육성을 하는 전남생명과학고의 교육공동체는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배운 친환경 농업 분야의 영 마이스터 육성이라는 교육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소통하고 가치 있는 동행을 통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부분입니다. 농업분야는 공과쪽이나 상과쪽에서 다루는 수치나 계산적인과는 달리 흙,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직업이기에 사람 됨됨이가 먼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농업은 오늘 내일 끝내는 일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직업이기에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바른 인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로 매주 금요일 감사 sns 보내기를 하는데, 일주일에 있었던 감사한 일들을 적어 보내면서 자신과 이웃을 돌아보게 됩니다. 고바우라고 하는데, 고운말, 바른말, 우리말을 쓰도록 지도에 힘씁니다. 인성은 곧 인사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친구 중에도 어떤 일에서 없었을 때 반드시 불러주고 싶은 친구가 있고, 놀러 갈 때 함께 데려가고 싶은 친구가 있는 가하면, 어떤 친구는 함께 하자고 할 때 그 친구는 안돼, 라고 나오는 친구가 있듯이 그 모든 것은 인성에서 비롯됩니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부분에서 인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2. 미래 친환경 농업인의 진로를 위해 학생들의 학교 활동은 주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교육활동이 약간 축소되고 움츠려드는 시기를 보냈습니다. 지금은 잘 지켜온 코로나 안전 수칙과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알차고 짜임새 있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배우고 익혀야 할 다양한 성과를 거두는 등 이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학교기업 강진에코팜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수업을 하며 기른 파프리카, 멜론, 포도, 계란, , 돼지 등 다양한 친환경 농업 생산물을 가공하고 유통 및 판매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학생들의 농업 경영인의 자질 함양과 창업 마인드 형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 학생 개개인의 관심과 적성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현장실습교육(WPL: Work Place Learning)을 운영합니다. 농업교육과 연계한 농업실습을 통해 학생들의 특기 적성 신장 및 바른 인성 함양과 더불어 전문적 전공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 전남생명과학고와 강진군은 신활력 청년 농업인 인재 육성을 위해 학교 정규과정과는 별개로 산업체 종사자 및 관련 전문가를 초빙한 실습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특강과 창업동아리 참여자를 위한 전문 컨설팅,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지역 농업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지원합니다. 교장으로서 강진군과 지역민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농업 진로를 갖고 이곳에 온 학생들이 한 사람이라도 더 강진에 남아 농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같이 고민해보는 일입니다. 전남생명과학고가 강진지역에 있다는 것은 젊은 농업인을 더 쉽게 강진에 남게 할 수 있는 여건이기도 합니다.

 

3. 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로서 올바르고 안전한 진로는 매우 중요한데, 어떻게 진로가 결정되고 있습니까?

* 입학하는 학생들의 농업 진로도 몇 가지로 나뉘는데, 농업의 다양한 진로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50%가업승계, 25%자영농업, 25%취업, 한국농수산대, 연암대학교 등으로 진로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교육과정에서 일단 자격증을 갖추도록 지도하고 농림직 공무원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그에 맞는 맞춤형 지도를 합니다. 2022학년도에는 국가직 및 지방직 9급 공무원 7명이 합격하는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전남생명과학고의 교육공동체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친환경 농업분야 영 마이스터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농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확신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친환경 농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농업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친환경 농업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청년 농업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남생명과학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 미래 삶 모습이 결정된다고 봅니다. 마이스터고에 입학 후 교육활동에 임하는 학생들의 자세가 자기 인생의 갈림길이 된다고 생각하는 일이 중요하기에 진로에 인성을 잘 갖추어야 하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며 삶을 가꾸어 가는 정성이 학교 내 교육공동내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 교육구성원들은 학생들이 푸른 꿈을 펼치고 거목의 동량지재(棟梁之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교육할 것을 약속드리며,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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