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평가·민간·중앙정부 평가, 도전하면 성공
생활인구 늘리기, 지자체 연계 등 세부사업 도출
강진군이 정부와 전남도 주관 지자체 공개경쟁에서 잇따라 상위 성적과 최종 성과를 거둬 국·도비를 대거 확보, ‘역시 일 잘하는 강진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3일 강진군은 지난 6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4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최종 평가 결과 A등급으로 확정돼 112억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전남도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공모에 선정돼 1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데 이어 7월에는 전남도 최대 규모의 사업인 300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돼 도비 200억원을 포함해 330억원을 확정해 강진군의 실력을 어김없이 발휘했다.
강진군은 지난 5월 수립한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에 따라 ‘2024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을 도출하고, 이를 행안부에 제출한 결과 89개 시군 가운데 상위 20%로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2월 처음 시행된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는 최하위에 머물러 아쉬움이 컸으나 이를 거울삼아 올해는 준비 단계부터 실질적으로 세심하게 준비했고 이후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평가 결과가 급상승했다. 국비 지원액도 64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많아져 열악한 군 재정에 기여함은 물론 각종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쾌거는 강진군이 피와 땀, 노력을 다해 이룬 결과라는 게 군 안팎의 평가다.
강진원 군수는 지난 9월 행안부에서 열린 평가회에 참석, 예산 규모와 중대성을 감안해 직접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강 군수는 강진군의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대 필요성을 논리 있게 전달했다. 설명 자료 역시 강진원 군수가 직접 기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사업구성과 내용, 실질적인 인구증가 방안, 실행안 등을 제안하고 꼼꼼하게 챙겼다.
강 군수는 행안부 관계자들을 수시로 찾아 강진군의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의식이 남다르다는 점과 절박함을 호소해 성과를 냈다.
강진군은 이번 정부 평가 쾌거에 앞서 지난 4월 전남도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공모에 선정돼 1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임천지구 신규마을 조성에 힘을 보탰다.
이어 7월에는 전남도 주관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천년문화 강진, 청년 글로컬 플랫폼’이 최종 선정돼 도비 200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30억원 확보했다. 300프로젝트는 도 공모사업 규모상 가장 크다. 강진군은 출사표를 던진 전체 20개 시군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서면과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역시 일 잘하는 강진군’이라는 평가가 다른 지자체로부터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민간투자부문에도 강진군이 앞서 가고 있다.
특히 강진군이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백종원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상생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최근 체결했다. 전국 지자체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상권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백종원 대표와의 네트워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강진원 군수가 앞장서 직접 백 대표를 만나 협약을 먼저 성사시켰다. 다른 지자체에 비교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결과였다. 강진군은 실력과 노력으로 승부하는 공개경쟁에서 늘 필승의 성과를 내왔다.
한편 강진군의 이번 지방소멸대응 투자계획 사업은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강진 푸소 시즌2(푸소 운영농가 지원 및 특화프로그램 운영, 다산청렴연수원 생활관 확충, 사의재 푸소 한옥체험 단지 조성) ▲정주인구를 늘리기 위한 사업(귀농귀촌인 신규마을 조성, 정주형 푸소 운영 주택 건축 지원, 인접지자체 연계 및 도농교류) ▲인접지자체 연계 및 도농교류 사업(강해영(강진+해남+영암) 지역상생 프로젝트, 강진-광주 동구 ‘함께 라이프 굿’ 사업 등 총 3개 단위 사업에 7개의 세부 사업을 포함한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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