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박물관, 엄중한 검찰 조사 요구
- 외부에 떠도는 최건 관장과 김종춘 회장의 상반된 대화내용 -
최건관장 “내가 잘못했다. 고소 취하했으면”
김종춘회장 “원소장자 설득해야 취하될것”
안금식관장 “누군가가 거짓말로 속이고 있다”
강진청자박물관(관장 안금식)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자박물관 최건 관장과 한국고미술협회 김종춘 회장의 만남이후 서로 상반된 내용이 외부에 전달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검찰수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강진군에서 지난 10월 27일 김경진 강진청자협동조합장 일행이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실을 항의 방문했을 때 심재진 보좌관을 통해 최 관장과 김 회장의 만남을 알게 된 것
이 자리에서 심 보좌관은 “최 관장이 김 회장을 찾아와 내가 강진군수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다. 내가 잘못했다. 강진군과 청자 매입을 파기하겠다. 고소를 취하했으면 한다.”고 했으며, “김 회장이 최 관장에게 그 물건(강진에서 구입한 청자)을 10억 원에 사겠느냐고 묻자 나라면 사지 않겠다.“고 당시 대화내용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 후 지난 10월 29일 김병완 자유총연맹 강진군지부회장과 심 보좌관의 전화통화시에도 “최 관장이 김 회장에게 찾아와 잘못했다면서 무릎꿇고 살려달라고 빌었다.“는 내용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을 강진청자박물관에서 지난 4일 최 관장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김 회장의 만나자는 요구로 청자고가매매 관련 문제의 진원지가 어디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0월 24일 오전 12시경 김 회장 사무실(다보성)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당시 김 회장은 “2007년 청자과형주자의 경우 고미술협회 감정위원들이 3천만 원으로 평가했는데 김 회장 본인이 생각해줘서 9천만 원으로 올린 것이다.” 며 “이것도 자기덕분이므로 고마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최 관장이 “이번 청자고가매매 논란을 국감에서 제기되도록 한 진원지는 누구냐, 고미술협회가 가장 많은 정보와 해결책도 알고 있을 것이 아니냐”라고 묻자 “윤용이다. 윤용이씨가 당신(최건)과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에 보복하려고 꾸민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문제의 해결방법에 대한 최 관장의 질문에 김 회장은 “지금 상황에서 강진군이 고소를 취하하면 해결될 수 있고, 그러려면 당신(최건)이 나서서 2007년 과형주자의 매매계약이 철회될 수 있도록 원 소장자를 설득 해봐라. 그러면 강진군에서 고소를 취하할 것이다.” 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자박물관(안금식 관장)은 “이렇듯 두 사람의 대화내용이 전혀 상반된 내용으로 외부에 전달되고 있어, 누군가는 거짓말로 청자박물관을 비롯하여 강진군민을 속이는 것이다.” 며 “이러한 사항에 대한 엄중한 검찰조사가 요구된다.” 고 말했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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