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어려운 후배에게 외국유학길까지
성전면 도림리 윤순일씨
경제사정이 어려운 학생 5명을 선정, 학비는 물론 생활비 일체를 부담하여 돌보고 있는 성전면 도림리 윤순일(68)씨가 최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앞으로 5명의 학생을 석· 박사과정과 외국유학까지도 능력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어서 더욱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순일씨는 3년 전부터 인하대 의대 4년 학생을 뒷바라지 하고 있고, 다른 한 학생은 경희대 공대를 졸업시킨 후 의대 전문대에 편입시켜 경상대 의대 전문 대학원(2010)에 합격시킨 바 있다. 2008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성전고 2학년 전하림 학생을 자택에 머물게 하고 서울 매가스터디 학원에서 수강시키고 다시 대학생에게 수준별 개인 독강을 시켜 공부케 했다. 전하림 학생 외에도 1학년 이란아, 이솔아 등도 서울 매가스터디 학원에서 영어, 수학, 과학 교과 등을 시키며 자주 격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도 고향을 방문할 때마다 학생들을 격려하고 생활비 지원과 함께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상담해왔다. 윤순일씨는 5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면 외국 유학까지도 기꺼이 도울 것을 약속하고 있어 성전주민들은 일제히 아름다운 일이라고 칭송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윤순일씨는 성전 도림리에서 태어나 성전초등학교를 졸업, 성전중학교에 입학한 후 국가에서 실시한 장학금지급 학력시험(전남도에서 총 8명)에 합격, 당시 전남일보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그 후 광주사범을 졸업한 후 42년간 초등학교에서 봉직해왔다. 그는 2004년 퇴임하고 나서 자신처럼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도울 것을 결심, 아름다운 일을 실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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