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 울상 짓는 시설재배농가
출하량 급감으로 대박의 꿈 접는가
연일 비가 오다가 눈이 오는 등 궂은 날씨가 2월 달 내내 계속되는 바람에 시설재배농가에서는 울상이다. 특기 딸기 재배는 맛이 뛰어나고 소비자들의 선호에 따라 대박도 가능했었다. 그러나 2월 한 달 동안 계속되는 봄비와 눈 때문에 일조량이 크게 떨어져 딸기, 토마토 등의 꽃이 제대로 피지 못했던 것. 군동의 한 시설재배농가에서는 “습하다보니 곰팡이병이 확인되었고, 농약을 안 하다 보니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면서 “17도 이하면 벌통 속에서 벌이 아예 나오질 않아 수정이 되지 않고 있고 기형과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봄비가 계속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출하량이 4분지 1로 줄었다”며 “앞으로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출하량이 더 떨어질까 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궂은 날씨만 아니었다면 대박이 예상되었던 시설재배였으나 일조량 부족으로 크게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다른 한 농가는 “4월 중순부터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므로 그 때부터 비싸지지 않겠느냐”고 희망적인 예상을 하기도 했다. 송하훈 기자
딸기 재배하우스 안에서 미리 수정되지않는 꽃망을을 솎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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