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산부인과 유치, 전국적인 관심 고조
지역 산모들의 불편을 덜고 인구를 늘리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개 유치중인 산부인과 개설에 전국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강진군보건소(소장 김정식)는 분만을 하는 산부인과 병의원 유치를 위해 임차료 지원, 적자 보전 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자 전국에서 개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서울과 부산, 충북, 광주, 전남 등 모두 14곳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는 의사들이 산부인과 개설에 대해 문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에서 개업 중인 70대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여생을 강진에서 보내면서 후배에게 의술을 전수하고 싶고 개원이 되면 병원수술 장비와 기구 등도 강진군에 기증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또 광주의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일정액의 수입만 맞는다면 공기 좋은 시골병원도 나쁘지 않다"며 군에 개원 의사를 타진했다.
강진군보건소는 군은 개원 의사를 밝힌 전문의에게 조만간 직원을 보내 구체적 방법과 조건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처럼 개원 문의가 쇄도하는 것은 출산율 저하로 산부인과 운영이 힘들어진데다 산모들이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현상 때문으로 보건소 측은 분석하고 있다.
군은 현재 산모들의 원활한 분만을 돕기 위해 건물 무상제공이나 100% 건물임대료 지원, 일정부분 수입보장 등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산부인과를 유치중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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