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제5회 영랑문학제’ 오는 23일 개막
- 3일간, 영랑생가와 강진군 도서관 일원에서 다양한 문화행사 열려 -
강진군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영랑(永郞) 김윤식(金允植) 선생의 민족사상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제5회 영랑문학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영랑생가와 강진군도서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첫날인 23일 ‘제12회 영랑백일장 및 미술실기대회’, 이숭원 교수의 영랑시문학특강, 동심의 향수를 느끼게 할 비눗방울 공연(버블쇼),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풍물패 길놀이 공연이 열린다.
개막식에 앞서 영랑생가 본무대 입구 부스에서는 군사정권 당시 반체제 저항시인으로 유명한 김지하 시인, 김선태 시인, 가수 해바라기의 사인회도 열린다.
개막행사인 제8회 영랑 시문학상 시상에는 본상에 김지하(수상작 ‘못난 시들’) 시인, 우수상에 김선태(수상작 ‘살구꽃이 돌아왔다’) 시인이 각각 수상하게 되며, 광주시립합창단의 공연과 감미로운 음악의 해바라기, 한국 문화예술진흥위원회 국악 강사 백진향 선생의 민요가 ‘영랑 시문학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게 된다.
24일에는 ‘제6회 전국 영랑백일장 대회’, ‘제2회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 영랑 시문학상 본상 수상자인 김지하 시인과 만남의 시간, 가야금･아쟁･플롯 아름다운 선율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영랑 작은 음악회’, ‘도서관 문화한마당’이 열린다.
또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로 알려진 초대가수 민지의 공연행사인 ‘모란예술제1부’와 이어 영랑의 강인하면서도 애절한 삶이 연출된 ‘랑아 랑아 영랑아!’라는 연극 공연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숨은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고 관내 지역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란예술제 2부’가 영랑생가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영랑 시화전, 강진 사진전, 고려청자 물레성형 시연 및 전시, 야생화 전시회, 전통음식점 운영, 영랑 기념품 판매, 친환경 특산품 판매, 아나바다 나눔마당 등이 다양하게 운영된다.
사단법인 영랑기념사업회 한홍수 사무국장은 “전국의 문인과 학생 그리고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영랑선생의 찬연했던 서정적 시심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하고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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