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설성막걸리 3관왕 수상 영예
제2회 남도 전통술 품평대회에서 3개 부문 최우수
강진의 명주 설성막걸리가 또 한 번 그 명성을 확인했다. 일본 등지로 수출하기도 하고 청와대 입성까지 한 설성막걸걸리가 남도의 명주로 등극한 것이다. 지난 달 31일 전남중소기업종합센터에서 개최된 제2회 남도 전통술 품평회에서 강진병영주조장(대표 김견식)의 생막걸리, 살균막걸리, 증류식 소주 등이 6개 부문에서 3개 부문이 최우수 명주로 선정된 것이다. 전남도는 이번 품평회에서 지역 전통술 명품화 방안의 일환으로 품평회를 개최해 남도 명주 10종을 선발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17개 전통술 제조업체에서는 22개 제품을 출품해 제각기 고유의 맛과 개성을 선보였다. 병영주조는 출품한 3개 부문의 전통술이 모두 최우수상을 석권함으로써 명실공이 남도 전통주로써 등극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설성동동주는 지난 5월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기원 대표 막걸리 선발대회’에서도 입상한 바 있어 더욱 확고하게 품질과 맛을 공인받게 됐다. 6명의 주류 전문가들이 우리 농산물 사용여부는 물론 제조환경, 위생기준, 맛, 향, 목넘김, 후미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엄선했다. 또한 품질, 경영, 디자인 등 전통술 산업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병행하기도 했다. 남도 전통술 품평회에서는 우리 쌀(밀가루 사용)을 사용하지 않거나 시설기준에 미달된 업체는 심사에서 제외됐다.
병영주조에서 만든 생막걸리, 살균막걸리, 병영사또주는 오는 9월중 서울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 전남도 우수 전통술로 출품될 예정이다. 한편. 2009년 10월 청세주(약주)가 국세청으로부터 주류품질인증서를 받은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전남도로부터 지역명품인증인 전라남도지사 통합상표 사용허가서를 받은 바 있다.
김견식 병영주조 대표는 “국내 267개 체인망을 갖고 있는 인토외식산업과 계약을 체결, 일본 전 지역에 수출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등지에 업자와 직접 계약, 살균막걸리를 수출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도 반드시 강진에서 생산되는 전통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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