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칠량면 삼흥리 흑염소 목장
-강진 삼흥리 흑염소 목장을 찾아서
모든 사물이 고개 숙이는 계절 겨울에도 역동적인 모습이 있다면 흑염소 떼의 질주가 아닌가 싶다. 흑염소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행복한 생활을 한다. 겨울철만 빼놓고는 낮은 산 높은 산 할 것 없이 쏘다니며 먹이를 먹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도 조성해 놓은 초지에서 풀을 뜯기 위해 나들이를 할 정도다. 삼흥리 흑염소 목장은 성전면 송월리 656 최준길씨가 운영하는 목장으로써 철조망이 10km나 뻗쳐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흑염소를 풀어 키우고 있다.
요즘 농촌은 어렵다고들 아우성이지만 삼흥리 흑염소 목장은 그렇지가 않다. 전국 각지에서 염소를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양을 위한 약으로 염소를 많이 이용되고 있는 셈. 그러나 흑염소의 약효가 뛰어나다고 하여 전문적으로 증탕하여 주는 곳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흑염소의 모든 부위를 대추, 밤, 마늘, 생강, 참기름 등과 함께 24시간 증탕하여 그 진액을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한다.
“사실 흑염소는 못 먹는 것이 없지요. 별아별 것을 먹는데, 그렇게 많은 먹이 중에는 약초도 있을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흑염소가 좋다고 하는 것이지요.”
농장장 최준길 씨의 말이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