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본 목민심서 출판기념회영역본 목민심서 출판기념회
2010 강진의 인물로 부각된 저자 최병현 교수
박준영 도지사, 박석무 다산연구원장 참여 돋보인 행사
영역본 목민심서 출판기념회가 10일 오후 3시 30분 도암면 다산수련원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 황주홍 강진군수, 김은식 군의회의장, 이대순 전 장관, 서강석 호남대총장, 박석무 다산연구원장, 곽영체 도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준영 도지사는 축사에서 “베트남에 갔을 때 호치민 주석이 목민심서를 항상 보았느냐고 물었을 때 성(城) 책임자는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며 “목민심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신 최교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축사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병현 선생을 금년 1년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대표스타이다”라면서 “우선 목민심서 영역본을 보면 1천 몇 백 페이지의 분량에 숙연해지는 기분을 억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황군수는 이어 “다산의 목민심서는 다산이 그 책을 쓴 것보다 번역이 훨씬 더 힘들 거라는 생각까지 갖게 됐다”며 “다산선생이 유배생활을 한 강진에서 목민심서를 썼고, 바로 그 고장에서 영역본 목민심서가 발간되어 참을 기쁘다”고 극찬했다.
서강석 호남대 총장은 “목민심서의 영역이 이제 수출하는 선박이 곳곳의 항구를 누비는 것처럼 한국의 얼과 혼을 전 세계에 알리는 우리문화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축사를 했다. 이어 박석무 다산연구원장은 “자신이 31년 전 고등학교 교사시절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번역하는 데 힘들었으나 누구 하나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오늘 날에는 교과서에 나오고 있고, 192년 전 다산초당에서 48권으로 끝나는 목민심서를 1818년 7월에 끝내고 두 달 뒤인 9월에 해배가 되는 기막힌 역사적 배경이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목민심서의 영역이야말로 대통령이 와서 축사를 해야 한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대순 전 장관은 “최병현 교수의 인품과 학문적 깊이에 평소 존경해마지 않았다”면서 “최교수는 시대를 대표하는 학자로써 영문학자이자 철학, 정치사상, 종교신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깊이를 가진 학자”라고 전제하고 “혼자서 조연도 없이 10년 간 목민심서를 영문으로 번역했을 뿐 아니라 3.000개의 주석을 달 정도로 서양에 소개하는 우리 문화를 혼자서 개척해 냈다”고 극찬했다.
황교수는 저자 인사말에서 “목민심서는 세계 모든 사람이 공유할 만큼 높고 깊은 학문이기 때문에 세계무대에 올려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외국 사상가만 얘기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다산과 같은 훌륭한 학자가 있으므로 다산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목민심서를 세계인 모두가 읽게 되어 감개무량하고 다산선생도 18년 유배생활이 헛되지 않았구나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은 꺼리는 곳이 아니라 찾는 곳이 강진이다”라고 덧붙였다.
저자 최병현(催炳賢) 박사는 누구인가?
컬럼비아대학 영문학 석사
뉴욕시립대학원 영문학박사
메릴랜드대학교 초빙교수, 미국문학
한국현대영미시학회 제12대 회장
제1회 현진건문학상
제6회 한국번역문학상
제11회 다산학술상 학술대상
주요저서: 영역 ‘목민심서’(캘리포니아 대학 출판)
영역 ‘징비록’
영역 ‘우리 옛 지도와 그 아름다움’
(송하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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