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등축구연맹, 강진군 구제역 방역 현장에 위문품 전달
국가적 재난 사태에 준하는 구제역 확산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청정 지역인 호남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한국 중등 축구 연맹(회장 김석한)이 방역 근무자들을 위해 1천 250만원 상당의 방한복 50벌을 강진군에 기증해 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연맹 측은 당초 2월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에 걸쳐 제47회 춘계 한국 중등(U-15) 축구 연맹전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대회 기간동안 많은 선수, 학부모 등의 차량 유입이 방역에 한계가 있다는 축산 농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회를 3월로 연기했으며, 국가적 재난에 동참한다는 뜻으로 방역 근무자들을 위한 방한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초소에서 50여일 째 방역 활동을 하고 있는 장점수(53세, 강진읍 학명리)는“연맹에서 축구 대회를 연기해 준 것 만 해도 고마운 일인데, 이렇게 방한복을 지원해 주어 덧없이 감사하다”며“시간을 내어 꼭 경기를 관람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중등 축구 연맹은 2006년부터 강진군에서 매년 대회를 개최하여 끈끈한 인연을 맺어 오고 있으며, 연기된 한국 중등 축구 연맹전은 오는 3월 18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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