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은 화장장 건립 안 된다’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른
강진군 공설 추모공원 조성 공청회
2월 25일 강진문화회관에서
강진군 생활지원팀(팀장 김상수)에서는 각 읍면 이장 및 주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 오후 3시 강진문화회관에서 공설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군민 공청회를 다졌다. 공청회가 열리기 전부터 문화회관 정문에서는 반대 프랑카드와 피켓을 든 주민들로 인해 공청회의 열기를 느끼게 했다. 이날 대전보건대학 장례지도과 양무석 교수와 늘푸른 장사문화원의 신상철 원장이 장사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을 했다.
양무석 교수는 “전국의 장사시설은 약 900여 개로써 한 장소에서 유가족, 조문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면서 “부산 영락공원, 수원 연화장, 청주 목련공원, 세종 은하수공원이 대표적인 모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용요금에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관내는 10만원인데 반해 관외는 100만원으로 10배 차이가 나므로 장사시설은 복지시설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장사시설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오늘 날 화장시설은 환경기준을 필수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면서 “온도가 850도 내지 900도에서 화장을 하고 냉각을 거쳐 미세먼지까지 잡아주고 있는 것이 오늘 날 장사시설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가하락에 대한 오해에 대해 청주는 6.7%, 충주는 5%, 홍성은 376%가 상승되었으며 강진군의 장사시설의 의의는 우리나라 화장장 시설 총 51개로써 매우 앞서가는 장사문화라고 지적하고, 지역주민은 그만큼 혜택이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늘푸른 장사문화원의 신상철 원장은 강진군추모공원 신청후보지 타당성 분석보고를 통해 “칠량면 신청후보지인 경우 기초현황, 법제도적· 사회적 요건· 지리적 요건· 경제적 요건을
살펴볼 때 신청면적이 606,761㎡이므로 조성면적 200,000㎡(군계획)보다 많고 지목이 임야이며, 신흥마을 41세대와 삼강마을 19세대가 해당된다” 면서 “상수도, 문화재보호, 군사보호구역에 제한이 없고, 기존 묘지공원이 있으므로 부지매입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발 837㎡에서 약 5km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대중교통은 삼흥리 정류장에서 1.7km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암면 석문리 산 25번지인 경우 신청면적이 71.378㎡이기 때문에 조성면적 200.000㎡와는 거리가 있다고 밝히고 추모건립면적으로는 부족하다는 설명이었다. 법제도적으로 분석해볼 때 이해상충이 없으며 172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점19, 보동 27, 성지32, 석천 63, 표장 31세대로 5개 마을이 주변에 있는 상황이고, 한국유리공장이 가까이 있어 확장성은 낮으며 매입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도로공사비용 절감이 예상되고 해남, 진도, 완도, 목포, 영암 등 인접군의 접근성이 용이하다고 밝혔다.
칠량, 도암 주민 반발
종합토론에서는 칠량, 도암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칠량면 송촌마을 이장은 “칠량은 장미화훼단지가 있는 곳으로 화장장 도로로 인해 저해가 된다”면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식의 화장장 설치는 칠량에서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또 “산골인 경우 밑으로 흘러내려 올 수가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하고 질문을 던지면서 “도암면에서도 반대를 하고 있는데 왜 칠량면에 세우려고 그러는가”하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장사문화원장인 신상철원장은 대신 설명한다면서 “확정된 구역은 없고 3월 중에 후보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산골인 경우 유택동산에 모시기 때문에 외부에 뿌리는 시설이 마련된다”며 “해당지역에는 3억씩 10년간 인센티브를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용료 인지세도 10% 내지 12%가 지역발전기금으로 쓰이게 된다는 부연설명도 하면서 “51개 화장장을 보더라도 시설하우스 농산물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강조했다.
보정마을이장은 “군에게 묻겠다. 화장장 설치에 관한 접수 문서 반환을 요구했으나 99%는 도암지역이 선정되지 않으므로 염려말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군에서 잘못된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칠량주민 한 사람은 “타군에서는 화장장 설치를 반대하고 있으나 강진군에서는 왜 하려고 하느냐”며 “주민들의 반응에 대해 체녈을 열어놓고 있는가”하고 반발했다. 칠량면 단원리 이 모 주민은 “고향이 어디냐고 물을 때 강진이라고 하면 법창야화 제1화 강진 갈가리사건이 난 곳이구나, 하더라”면서 “이장단에서 7천 몇 백 명 서명 받아 군수에게 의논한 것으로 안다. 그런데 누가 왜 강진에 화장장을 유치하려고 하는지 알고 싶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김상수 팀장은 “도암면의 경우 동의 취하신청은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 반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현재 추진중에 있는 군도 많으나 반대하는 곳도 있지만 찬성하는 곳도 있다”고 답변했다. 김 팀장은 “아직은 결정이 안된 상태이고 대화 체널은 어디에도 없으므로 두 장소에 대해 왈가불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진읍 동성리 박 모씨는 “큰 틀에서 이 문제가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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