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업인 10명중 4명 국제결혼…농촌은 ‘다문화 지대’
국제결혼율, 강진군 전국 4위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가정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강진군이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은 국제 결혼율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결혼한 농림어업종사자가 5,640명 가운데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사람은 1,987명으로 35.2%에 달했다. 농촌지역에 한해서 살펴보면 2009년 결혼한 4,341명 중 38.7%인 1,679명이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것이다. 농촌으로 시집온 외국 여성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2009년 기준 베트남이 931명(46.8%)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523명, 캄보디아 204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구례군이 32.4% 국제 결혼율을 보였으며, 충남 청양(28.8%), 충남 부여(25.8%), 4위가 강진(25,6%), 5위가 보성(24.8%) 순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한국 남자와 결혼한 이주여성농업인이 2005년 9,508명에서 2020년에는 7만4,034명으로 늘어나 전체 여성 농가인구의 6.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을 이루는 여성결혼이민자의 70% 이상이 35세 미만이며 50% 이상이 고졸 학력 이상이라는 것이 농식품부의 분석이다. 또한 농촌 결혼이민여성 가운데 81.8%가 집안 농사일을 하고 있으며 절반가량은 농사일에 보조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농촌을 이끌어 갈 후계자는 다문화가정 후계농업 인력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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