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륵사에 88m 청동 아미타대불 세워진다
국내 최고 높이, 무게만도 약 700톤
1만평 부지 확보 못하면 영주시로 갈 수도
관광객 밀려들어 식당 문제 시급
남미륵사 주지 법흥스님은 2일 금년 말까지 높이 88m에 700톤 무게의 42수 아미타대불을 금년 말까지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강소성 무석시의 향부사에 모셔진 청·동 석가모니불입상과 똑같은 크기의 42수 아미타대불은 총높이 88m, 본체 79m, 연화좌대 2m로써 본체가 1560조각으로 6-8cm 두께로 구성될 예정이다.
법흥스님은 “5년 전에 200억을 주고 계약했던 아미타대불은 계약대로 올해 안에 진행해야할 입장에 있다”면서 “그러나 1만 평의 부지가 있어야만 불사를 할 수 있어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법흥스님은 “만일 부지가 마련되지 않으면 영주시로 갈 공산이 크다”고 말하고 “영주시에서 접촉을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미륵사 한 신도는 “지금까지 법흥주지스님은 엄청난 불사를 통해 강진에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했다”면서 “88m 아미타대불이 세워질 경우 관광객이 지금의 2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법흥스님은 “남미륵사의 불사가 강진발전과 연계가 되는 것은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는 것인데 식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많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남미륵사는 주변에 식당이 전혀 없다보니 사찰측에 식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두 거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법흥주지스님은 2011년도 강진군민의 상 지역사회 봉사부분 수상자로 선정되어 오는 5월 2일 수상하게 된다. 송하훈 기자
남미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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