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는 유권자 이슈 없는 총선정국
맥 빠진 선거 분위기 투표율까지 저조 우려
4.9 총선을 앞두고 강진고을 출신 강력 후보가 없는 상태이다 보니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저조한 상태다. 선거일을 불과 일 주일 남겨놓지 않았는데도 전혀 선거 분위기를 엿보기가 힘들다. 지역구가 과거에는 강진, 완도 2개 군이었으나 강진, 영암, 장흥 3개군으로 늘어난 것이 원인일 수 있겠지만 강진 고을 강력후보가 없다는 것도 맥 빠진 선거 분위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총선이 다가올 때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정치 얘기를 하는 것이 예사였지만 지금은 전혀 말문을 열지 않는다. 후보 역시 유권자의 무관심 속에 하루하루 행보가 힘들기만 하다. 신전에 사는 한 주민은 “선거가 재미가 없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사실”이라며 “뭔가 후보자들끼리 불꽃 튀기는 열전이 있을 때 관심 또한 커질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며 아예 입조차 열기를 꺼려했다. 강진읍의 K씨는 “과거 총선 때는 누가 좋으나 나쁘냐며 유권자끼리 후보를 도마 위에 올렸다 내려놨다 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대화가 없다”면서 “아마도 그 원인은 민주당이 독주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그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각 후보들은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긴 했지만, 그러나 밤늦게까지 상가나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 나타나는 경우는 별로 발견되지 않았다. 이 같은 선거 분위기 때문에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이렇다할 이슈도 없는데다가 각 후보의 공약 역시 군의원, 도의원, 군수 선거 때 들었던 말들이어서 식상하다는 표정들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31일 오후 7시에는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강진, 장흥,영암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농정 토론회가 열려 오랜만에 후보자의 육성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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