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강진의료원 신축건물로 이주
오는 9월 5일부터 정상업무 시작
개원식은 11월 중순 예정, 추석 명절 전 임시 개원
박영걸 강진의료원 원장은 “오는 9월 3일과 4일 양일간 이사를 마치고 5일부터 신청사에서 진료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좀 더 빨리 이사를 하려고 했으나 지난 무이파 태풍으로 인해 신축건물 지붕 일부분이 훼손되는 바람에 다소 늦어지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박 원장은 “현 건물은 1층과 2층을 리모델링해서 장례식장을 4칸으로 늘이는 한편, 의사와 간호사의 숙사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원식을 늦게 잡은 것은 기존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BTL 사업에 들어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그러나 기존 건물과 신축건물 사이에 있는 옹벽공사를 시급히 자체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이사와 함께 옹벽공사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어 “추석 명절 때 환자들을 위하고, 특히 타지에서 온 분들에게 깨끗하고 안락한 의료원 시설을 보여드리기 위해 추석 일주일 전에 임시개원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강진의료원 신축건물 어떻게 생겼을까
총무과 직원의 안내로 의료원 신축건물을 둘러보았을 때 뒤늦게나마 병원다운 병원이 강진에 세워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낙후성을 면치 못했던 강진에 새로운 시설의 병원 개원은 고무적이었다. 1층은 응급실과 함께 넓은 로비가 있었고, 안과, 산부인과 1·2, 정형외과, 일반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내과 1·2가 주로 왼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오른쪽으로는 업무과 및 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공공의료 사업실이 있었다.
2층은 왼쪽으로 물리치료실, 오른쪽으로 수술실, 중환자실이 있었다. 수술실은 3인이 한꺼번에 할 수 있도록 1,2,3실이 있었다. 약국과 함께 매점 또한 2층에 속해 있었다. 약국은 병원에 입원환자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3층은 원장실, 총무과, 관리사실, 대회의실, 도서관 등이 있었는데, 5층과 6층은 일반 병실이었다. 일반병실과 함께 혼자 지낼 수 있는 특실도 있었다. 7층은 노인병동으로 특히 넓은 2인 특실이 돋보였다. 8층은 치매병실로 일반인이 함부로 출입할 수 없게 됐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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