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동마을 육거리를 아시나요
주거환경개선사업 완결됐으나 침수피해 계속 발생
마을 도로 신설시 주민의견 들었어야 했다
강진읍 평동마을이 배수시설 미비로 침수피해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평동마을은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2002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6월말 마무리한 상태다. 중앙초등학교에서 성요셉여고 방향으로 2차선 도로가 신설되었고, 성요셉에서 강진교육지원청 방향으로도 2차선도로가 신설되어 교통환경문제가 해결되었다. 또 평동복지회관 앞으로 어린이 공원이 조성되었으며, 주차장도 마련되어 깨끗하게 변모된 마을모습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어 그동안의 마을 숙원사업을 어느 정도 이룬 셈이다.
그러나 숙원사업이 마무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침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다. 평동마을은 강진읍에서도 지대가 낮은 지역으로 오랫동안 상습침수 지역에 속했다. 그래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침수가 해결되리라 생각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은 점이 올 여름비에 드러나고 있다.
그 문제점은 바로 신설된 두 곳의 도로가 중간에 끊긴 채 완결되었기 때문이라고 평동마을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도로가 끊기면서 배수시설 또한 함께 끊겨버렸기에 마을 침수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평동마을은 도로 신설로 육거리가 생겨났다. 끝이 완결되지 않고 끊긴 도로는 외부차량이 마을로 들어왔을 때 다시 되돌려 나가는 현상이 늘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마을주민들은 도로를 신설할 때 주민들의 의견을 한번쯤 들었다면, 배수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 되었을 텐데 그렇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도 말한다.
평동마을 최정규 이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대책으로 “현재 아파트 신설지역으로 도로를 연결할 때 배수시설도 함께 해결되도록 하던지, 중앙동회관에서 교육지원청 뒤편까지 300미터 정도 농수로를 내면 침수피해가 해결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문제는 도로신설공사 시 지역민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침수피해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평동마을 침수문제에 대해서 군 건설팀 관계자는 “직접 확인을 했으며, 해결방법을 노력중이나 금년에는 예산이 없어서 내년에 반영할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이현숙 기자)
사진1: 평동마을 새로 생겨난 육거리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