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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업 감독과 박현수 교장이 야구장 작업중인 운동장을 둘러보고 있다 |
강진북초등학교 야구부 창단된다
폐교위기에서 야구부 메카로 변신되나
김철주 야구부 창단 추진위원장 및 총동문회 ‘결실’
강진북초등학교(교장 박현수)는 오는 14일(금요일) 오후2시에 야구장 창단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강진북초가 야구부를 창단하기 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폐교위기까지 내몰리기까지 했는데, 학교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야구부가 탄생한 것이다.
지난 6월 5일 광주에서 북초등학교 총동문회가 개최되어 야구부 창단을 위한 자발적 발전기금을 모금하기로 결의하였으나 6월 8일 1차 학부모 임시총회에서는 11가구 학부모 중 6명이 참석, 전원이 야구부 창단을 반대했었다.
다시 6월 15일 2차 학부모 회의에서는 7명이 참석, 찬성 5명 반대 1명, 기권 1명의 회의결과가 나오는 등 우여곡절 끝에 6월 말 학교장에게 야구부 창단 계획을 운영위원회에 안건 발의할 것을 요청했다. 7월 6일 학교운영위원회 3명이 야구부 준비 계획(안) 및 학교발전기부금품 운용 계획(안) 안건을 발의했고, 7월 13일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야구부 준비 계획안에 의한 야구부 학생 모집을 승인하고 학생 10명 이상 모집된 후 창단키로 수정 가결했다.
이런 과정에서 7월 25일 적정규모 학교육성 추진위원회 회의가 개최되어 참석대상 7명이 전원 참석, 통폐합 찬성 3명, 통폐합 반대 4명으로 10월 15일까지 야구부 10명을 모집하면 통폐합 하지 않는 조건부로 반대했었다.
한편 김철주 야구부추진위원장은 매일 학교를 서너 차례 오가는 등 열의를 갖고 총동문회와 열심히 야구부 학생들을 모집한 결과 12명이 들어오게 되었다.
박현수 교장은 “12명이 들어옴으로써 학생수 17명에서 29명이 되었다”며 “목포, 광주, 무안, 영암, 그리고 강진지역에서 모집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광주에서 10명 오겠다는 것을 숙소관계로 인해 거절했다”고 말해 야구부 창단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음을 암시했다.
박 교장은 “민박 1채를 총동문회에서 얻어주어 야구부가 상주할 수 있도록 하였고, 김태업 본교 출신 감독을 영입했으며 송원대선수 1명을 코치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4일까지 운동장이 완비되면 10일쯤 야구망 준비가 완료되어 14일 금요일 오후2시 야구부 창단식을 무사히 치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업 감독은 “고향에 와서 일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열심히 후배들을 가르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야구부 창단식은 오는 10월 14일 오후2시 강진북초등학교에서 있을 예정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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