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료원 산부인과 첫 아기 탄생
그동안 산부인과 없어 원정 출산 의존... 정부지원 산부인과 개설 후 첫 성과
이명박 대통령, 분만산부인과 개원 축하 벽시계 전달
강진의료원은 지난 9월 23일 정부지원 분만산부인과 운영 19일 만에 첫 아기가 출생했으며, 현재 6명의 환자가 입원중이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37분경 강진읍 서성리 강진의료원내 산부인과에서 3.4kg의 건강한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신전면 영관리 김승호(41)씨와 이선영(36)씨의 첫째 아이이다.
첫 아기를 받은 문영주 산부인과 과장은 “산모가 건강한 여아를 분만하였으며, 의료원에 근무하면서 첫 아기를 내 손으로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박영걸 강진의료원장은 첫 신생아에게 앞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달라는 덕담과 함께 꽃바구니와 출산용품을 전달하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그동안 군은 인구늘리기 시책의 하나인 다양한 출산ㆍ양육 정책을 추진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합계출산율 전국 1,2위 성과를 거둬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출산 인프라라 할 수 있는 분만을 전제로 하는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어 목포, 광주 등으로 원정출산을 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역 산모들의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보건복지부의 정부지원 분만 산부인과 설치지역으로 선정 12억 5천만원을 지원받아 전문의 3명과 간호사 8명을 확보하고 Fetal Monitor(태아검사기)외 20여종의 최신 분만장비를 갖춰 지난 5일부터 24시간 분만 산부인과 운영체제에 들어가 26일 현재 242명이 진료 받았으며, 앞으로도 방문객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박영걸 강진의료원장은 “현재 전문의 2명으로 분주하게 진료를 해오고 있는 산부인과는 오는 10월 1일자로 전문의 1명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면 전문의 3명으로서 전남에서 두 번째로 산부인과 전문의가 많은 종합병원으로 서남권 거점 병원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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