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맛의 1번지 강진
제10회 농업박람회 강소농홍보관에서 만난 강진업체들
강진전통된장마을 백정자 여사
지난 10월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나주시 산포면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10회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강소농홍보관에는 각 지자체의 농식품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 강소농홍보관에서는 군동면 신기리 강진전통된장마을 백정자(74)씨가 장류 시연 설명회를 하고 있다. 장류 전남대표로서 장류 설명을 하고 있는 백정자씨 앞에는 찹쌀고추장, 복분자 고추장, 전복된장, 황칠된장, 재래된장, 간장 등이 맛볼 수 있도록 놓여 있고, 관광객들이 직접 맛을 보고 담그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백정자씨는 “전통장류가 건강식품으로서 알려져 주부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많은 분들이 전통장류를 제대로 담그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백씨가 시연한 복분자고추장은 4년 된 것으로 매우 인기가 높았으며, 집장에 대해서는 잊혀진 것을 이제 깨닫는다는 주부가 있는가하면 젊은이들은 집장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반응 등 백씨의 설명을 듣기 위해 줄을 섰다.
천지해영어조합법인
강소농 홍보관에서 상품 홍보 및 판매에 나선 천지해영어조합법인(대표 정영록)은 파래의 향긋한 향과 돌김의 담백한 식감이 어우러진 천지해 파래돌김자반볶음. 비벼먹고 뿌려먹을 수 있는 볶음김, 칼슘이 많은 작은 멸치와 새우를 넣어 함께 먹을 수 있는 멸치랑새우랑파래돌김자반볶음 등을 전시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홍보에 나선 김연주씨는 “밥을 영양식으로 간식처럼 쉽게 먹을 수 있어 어른부터 아이까지 좋아하는 것 같다.”며 “첫날 120만 원 이상의 판매를 했다.”고 말했다.
이들 자반볶음 등은 동그랗게 주먹밥 모양을 만들어 초간단 영양식으로 인기다.
해랑 달이랑 체험관 신풍마을부녀회
성전면 신풍마을부녀회에서 최근 마을 기업으로 문을 연 해랑 달이랑의 모정한과가 홍보및 판매에 나섰다. 14명의 부녀회원들이 함께한 이곳 체험관은 강진관내에서는 처음으로 마을기업으로 지정됐고 모(母)정(情)한과를 만들어 낸다.
부녀회원들은 직접 쌀을 튀어낸 것을 엿을 넣어 대형 그릇에 놓고 일일이 저어가면서 한과의 재료부터 칼로 자르는 과정까지 모두 주민들의 손을 거쳐 하나씩 한과가 만들어졌다. 특히 직접 재배한 친환경 쌀, 참깨, 검은콩 해바라기씨 등을 넣어 색깔을 내기 위해 한약재 치자와 백련초 등을 넣어서 만들어 전통한과의 맛이 배어나는 것이어서 인기다. 여기에 야생 모싯잎 송편은 부드럽고 찰진 맛이 자랑이다. 이날 홍보에 나선 한미선(54)씨는 “모시송편이 새벽에 작업을 하고 첨가물이 없어 빨리 굳는 편이지만 3,000원짜리 모시송편도시락이 인기여서 제일 잘나간다.”며 “농업박람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맛을 보고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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