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길 살다보면, 행복도 불행도 가고 오는 것
옛날에는 한평생을 70평생이라 하였으나 21세기 현대 세상은 한평생의 기준을 90평생이라 해도 무리한 표현이 아닙니다. 그 만큼 현대의술의 발달로 수명이 길어졌다는 표현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평생을 짧다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길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필자는 길지도 짧지도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떤 인생을 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한평생은 달라지리라 생각됩니다. 지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은 인생길이 너무 길 것이고, 즐겁고 아기자기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인생길이 너무 짧다고 말할 것입니다. 똑같은 세상에 우리는 태어나 어떤 사람은 신나게 살고, 어떤 사람은 지겹게 살아 가야하는가? 참으로 불공평한 세상입니다.
세상만사가 원래 자기 뜻대로만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사느냐의 차이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한사람은 으리으리한 저택에 오만 호사를 다 누리고 사는데 한사람은 하루살이 날품팔이 신세로 단칸 셋방에서 끼니 걱정, 자식들 학비 걱정, 온통 살림 걱정에 몸은 지쳐 만신창이 되어 사는 게 정말 지겹지만 그래도 자라나는 자식들이라도 잘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그저 세상을 어쩔 수 없이 지고 살아갑니다. 그것이 마치 한세상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내 팔자타령으로 복(福)이 작은 것을 한탄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래 인간이 태어날 때 가난한 부모 밑에 태어났다고 해서 평생토록 가난하게 무조건 살아라하는 명령을 받은 것은 아니며, 부잣집 자식으로 태어났으니 평생 호화호식하고 살라고 보장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살아가는 일생의 행(幸), 불행(不幸)은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지요, 경우에 따라 기회를 잘 타거나 좋은 지인을 만나 어느 날 자기도 모르게 잘되는 수도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운명적 행운에 불과합니다.
자기가 살아가면서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태도와 사는 환경 그리고 방법에 따라 자신의 인생길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잘산다거나 높은 지위에 있다고 비싼 양주에 주색잡기로 일생을 보내는 사람은 그 길로 비참한 최후를 맞을 수 있고, 비록 사는 게 가난하더라도 위기를 극기하고 인내하며 정직하게 잘 넘길 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늘 붙어 다닌다고 하는 성인들의 말입니다. 한 달이 길면 한 달이 짧고,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내일은 또 그렇게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으로 떠나고, 밤이 가면 새벽이 오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이 불행한 때가 있으면 행복한 시절도 있을 것이고, 행복함 속에 불행한 때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인생사 늘 누구나 그 모자람을 채우려는 고민 속에서 살아가기 마련이지요.
이것이 바로 세상살입니다, 우리 인생이 누구나 겪지 않으면 안 될 숙명(宿命)같은 하나의 운명(運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내가 가난하고 불행하다고 해서 낙담하거나 한탄하며 세상을 염세주의자로 자포자기(desperation)하거나 폭주로 한탄 하면서 울화통을 터뜨리면 그것은 자신의 불행을 더 자초하는 꼴이 되는 어리석은 인간이 되고 맙니다.
위기(危機)라는 말은 위험과 기회가 항상 같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행과 불행이 늘 붙어 다닌다는 두 개의 얼굴이라는 표현입니다. 우연한 교통사고나 위험한 순간을 묘하게 위기를 넘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세상살이 억지로는 못사는 세상이지요. 무리한 짓을 하면 반드시 탈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내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하고 성실히 살아가다보면 어느 땐가 쥐구멍에도 해 뜰 날이 찾아 올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성실하고 정직하게 열심히 자기 분복대로 살아갈 때를 말합니다. 가까운 분들과 적을 만들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비록 내 몸이 고달프고 덜 채워졌더라도, “이만하면 전 보다 훨씬 낫지“하고
만족할 줄 아는 내가 바로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대 자연의 이치처럼 세상사 인생 길 사람도 그렇게 가고 오고, 가을 낙엽은 한 생을 다하고 겨울 찬바람을 견디며 흩날리는 눈보라의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새 봄이 되면 동민 한 뿌리에서 그 가지로 또 새 생명의 싹이 돋아나 꽃이 피는 순환의 반복을 합니다.
그렇게 가고, 오는 세월 속에 인생도 외로운 혼자만이 이 험한 세상과 줄다리기로 자신의 고독과 싸움하며 내일이라는 한 가닥 희망 속에 분투노력하며 끝없는 야망을 품고 살아가는 인생길 입니다.
수차례 실패를 해 봐야 성공이 있고, 사람이 다져진다고 하지요. 늘 오늘의 삶을 감사하고 사는 가운데 자기가 목표한 것에 꾸준히 노력하고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이며 좌절치 않고 포기치 않는데 성공도 따를 것입니다.
한 생을 살다보면 상대와 서로 만나 웃기도하고, 울기도 하고, 지지고 복고 그러면서 다져지는 거겠지요. 왜? 우리는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헐뜯고, 비판하고, 분노하고, 미워하며 살아가야 하는 거지요? 사랑하고 살아가도 너무 짧은 우리네 인생 삶인데 서로 베풀어주고, 또 줘도 남는 것들인데 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잔뜩 짊어지고 가는 고달픈 날만 보내야하는 나그네인가? 서글프기도 합니다. 서로 싸워봐야 마음의 상처의 흔적만 가슴깊이 달고 갈 텐데, 채울 때 인간의 욕심이라 적당함이 없고, 배가 터지고, 자루가 찢어지도록 가득이만 담으려하는 집착이 한도 끝도 없는 것 때문에 동화 속에 놀부 심보 같은 삶을 살다가 신상의 화를 불러오고 그것 때문에 결국, 불치의 부자병인 중풍신세가 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중풍환자들이 듣기에 좀 싫은 소리지만, 이 분들 대부분이 성질이 느슨하지 못하고 아주 급하거나 과한 욕심에서 근심이 생기는 병으로 팔과 다리가 걸음을 걸을 때 함께 안쪽을 향해 것 는 모습이 마치 내 것, 내 것 하는 욕심의 표시로 보입니다. 그러니 이들 환자분들은 우선 마음을 비우고 그 많이 채워둔 자루를 쥐고만 있지 말고 다 없는 사람에 남 몰래 풀어 나눠줘야 그 병이 쉽게 차도가 생긴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세상사는 바른 이치지요.
한마디로 흥부 같은 삶을 살아갈 때 이 분의 인생길에도, 슬퍼지거나 외로움이 없어지고 오손 도손 이웃이 많이 생겨나 사는 맛이 새롭게 생겨나고 건강도 회복될 것이며 웃음이 떠날 날이 없을 것입니다. 행복은 곧 나누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마음이 순수하고, 생각이 정직하며 정신이 맑은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운 향내를 품기는 귀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존경스럽고, 덕망이 높은 분으로 추앙하기 마련이지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가슴이 따뜻한 사람, 남 몰래 뒤에 숨어서 어진 일을 말없이 하는 그런 정신이 샘솟는 사람을 우리는 존경스런 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 세상 사는 길은 천천히 가나, 빨리 가나 가는 길은 다 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당신과 내가 살아가는 오직 한세상 동안인 인연입니다. 조금 살다가거나 더러는 오래 살다가더라도 우리는 가야할 곳을 향하여 한곳으로 가고 있는 엄청난 어느 한 지역적 인연으로 만났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둘도 없는 삶, 지난날을 돌이키며 후회하기 보다는 남은 날의 인생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희망을 걸고, 자기 맡은 소임을 다하며 행복을 찾아야합니다. 이 세상에 사는 감사를 언제나 느끼며 오붓하게 정겨움을 나누고, 주위에 정다운 사람들과 참 행복을 주고받아야 하겠지요.
옛날 소학(小學)에서 장자(壯者)가 말하기를 “먹는 나이는 거절할 수 없고, 흐르는 시간은 멈추게 할 수 없다. 나이는 사간과 함께 달려가고, 뜻은 세월과 더불어 사라져간다. 궁한 속에서 슬피 탄식한들 어찌 되돌릴 수 있으랴”라고 했습니다.
인생길 살아가는 동안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마음 다짐을 하고 살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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