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입지자 늘어나고 있다
최근 박지원 국회의원 정무특보인 서채원 씨 뜻 밝히고
전남개발공사 김주열 사장도 출마의사 간접표현
오는 12월 9일 3선의 군수직을 내놓고 총선출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황 주홍 강진군수의 여의도행 행보에 때를 맞추어 강진에서는 강진원 전 민주당군수후보, 곽영체 도의원, 김근진 강진농협 조합장이 물밑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고, 윤도현 도의원도 경선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는 가운데 또 다른 후보군들이 입지를 밝히고 있다.
최근 박지원 국회의원 정무특보인 서채원(50) 전 광주광역시 부의장은 강진 군동으로 아예 이사를 와 물밑작업을 시작했다.
계산초와 강진중 26회인 그는 광주시 남구의회 1,2,3대 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고, 광주광역시 4대와 5대 의원으로 당선된 뒤 부의장까지 역임했다.
2006년 광주시의원 선거에서 5번째 당선된 뒤 이후 95,000원 점심식사비를 지불한 것이 향응 제공 및 사전 선거운동으로 벌금형을 받아 5년간 정치생활을 쉬어야 하는 아픔도 있었던 서채원 정무특보는, 차남이면서도 모친을 24년간 모시는 등 효성이 남다르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치생활을 쉴 때 조선대와 호남대에서 4년간 초빙 객원교수와 겸임교수로 활동을 해왔다.
한편, 전남개발공사 김주열(57) 사장도 군수 출마의사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군수 후보군의 대열에 합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는 12월 5일 성전에서 성전환경산업단지 발주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향후 개발일정을 홍보함으로써 조기에 활성화와 정착을 꾀한다는 의도이지만 강진에 얼굴 알리기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11월 26일 재경 군동면향우회 모임에도 참석해 공식석상에서 “앞으로 강진만과 탐진강 살리기에 앞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비추어볼 때 출마의사가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한국토지공사에서 상임이사로 일한 바 있고, 2009년 8월 전남개발공사 사장으로 부임해 내년 8월 퇴직을 앞두고 있다. 김 사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군민을 위해 희생할 각오이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이성남 광주지방조달청장의 출마선언에 이어 서채원 전 5선 시의원과 전남개발공사 김주열 사장이 합세한 셈이다. 이성남 광주지방조달청장은 황 군수의 총선출마 기자회견 이후 11월 16일 사표를 낸 바 있고 1월초 출판기념회를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채원 전 5선 시의원 역시 1월 초 강진 실내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으로 있어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군수 선거운동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공군사관학교 교수인 김윤석 재경강진읍향우회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가까운 지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비 장학생으로 공부기간이 길어져 2012년 말 까지 공군사관학교에 묶여있는 몸임을 알고 군수보궐선거에 나설 수 없다”고 말해 군수출마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훈 기자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