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민주통합당 본격 경선 국면
모바일 투표 도입 등 공심위의 세부공천방법에 촉각
정치의 안정과 발전…상식이 통하는 공심위 활동 기대
강진·장흥·영암 지역은 지난 1월 19일 이 지역 국회의원인 유선호 의원의 호남불출마선언에 따라 현역교체에 따른 파열음은 없다. 그러나 6일 공심위 체제가 구성되어 첫 회의를 갖고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규정을 완료함에 따라 총선 국면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6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정치 쇄신의 핵심은 모바일 투표”라고 말하고 “2월 임시국회 때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해 민주통합당은 공천과정부터 지지세 확산을 위한 모바일투표를 도입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통합민주당은 총선 공천 일정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하고 13일 후보자 심사를 거쳐 20일 후보 경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3월 16일 공천을 완료할 예정이어서 적어도 이달 말이면 이 지역 통합민주당 공천후보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민주통합당 공심위는 당 기여도, 경쟁력, 도덕성 등을 기준으로 자격 미달을 걸러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선호 의원의 불출마선언으로 당직자들의 허탈감과는 상대적으로 무주공산이 된 상태에서 각 예비후보끼리 치열한 공천경쟁이 벌어질 것을 예상된다.
전 3선 강진군수인 황주홍 후보는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마다 여타 후보들을 더블스코어 차이로 제치고 1위를 고수, 단독질주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 ‘원톱체제 확인’으로 귀결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강진에서 상호비방과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국령애 후보의 여성할당제 전략공천설과 함께 절대 지지층인 강진의 표밭을 잠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에 따른 각종 루머의 난무로 인해 요동치는 판세이다.
말하자면 지지기반인 강진에서 발목이 잡힌 모습이지만 지난 설명절 이후 본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살펴볼 때, 유선호 지지층이 분산되어 유인학 후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었고, 국령애, 김명전, 김영근 후보가 소폭 상승효과를 보았으나 여전히 30% 지지가 확고한 상황이어서 황후보측은 대세론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러한 대세론을 뒤엎기 위해 영암에서는 영암출신 단일화 주장도 일고 있으나 유인학, 김영근 후보가 완주하고 있어 그것을 뒤흔들기에는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 또 장흥의 김명전 후보 역시 탈지역구도가 성숙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지역을 등에 업는 지역할거구도로 치달을 공산이 큰 가운데 공심위의 세부공천방법과 공천심사기준이 또 하나의 변수를 보이면서 정치판이 요동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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