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고사리 첫 수확
- ‘고사리’ 틈새 소득작물 육성, 농가 소득증대 기대 -
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치형)가 틈새 소득작물 육성의 하나로 추진한 고사리가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다.
강진군 농기센터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고사리가 대부분이 수입산으로, 최근 임야가 울창해지고 야생자원이 고갈되면서 대량 채취가 곤란해 휴경농지를 활용, 틈새 농업소득작물을 육성하고자 지난해부터 고사리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다.
이에 62농가 12.5㏊면적에 시범 재배한 결과 지난 11일 품질 좋은 고사리를 수확했다.
다년생 식물인 고사리는 한번 뿌리고 식재하면 매년 수확할 수 있으며 5년에 한번 정도 갱신을 해주면 된다. 또, 농약이나 기타 잔손이 가지 않아 고령층 영세 소작인들이 재배하기에 좋은 소득 작목 중 하나다.
강진군 농기센터는 10a당 고사리 300kg을 생산, 2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6월말까지 고사리 수확에 나선다. 올해는 13.5ha 면적, 79농가를 대상으로 확대 재배할 계획이다.
구영서 소득작목담당은 “농가 개별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출하방법으로는 소득향상에 한계가 있어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유통체계와 시설 확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의 사업결과를 면밀히 평가한 후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사리는 예부터 제사상이나 각종 잔칫상에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고급 산나물로 열과 기를 내리고 오장을 윤택케 해 몸속의 독을 풀어주고 장을 편안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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