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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신전면의 한 농부가 아예 논둑에 앉아 논에 물을 대고 있다. |
가뭄 너무 심해 농민들 애타는 심정
기상청 예보 이달말께나 비소식
고추모종․ 고구마순 등 밭작물 큰 타격
강진은 물론 전국이 타들어가는 바람에 ‘매우 위험’ 수위에 있다. 땅만 타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의 가슴도 타들어가고 있다. 봄철인 3월부터 5월까지의 강수량은 140mm로 전년대비 47mm가 더 내렸으나 4월에 222mm, 5월에 38.5mm로 비정상적인 강수량을 기록, 본격적인 영농철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고추모종을 심어놓은 것이나 고구마순이 타들어가고 있어 농민들의 가슴을 애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비가 올까 기다리는 농민들은 비닐을 덮어놓은 채 밭곡식을 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고, 이미 심어놓은 농부들은 호스로 물대기에 여념이 없다. 가뭄 정도는 아예 산에 풀이 자라지 않아 벌초가 쉬웠다는 말이 있을 만큼 산하는 목마름에 타들어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달말께야 비다운 비가 내려 해갈이 된다는 기상청 보도에 농민들은 그저 “언제나 비가 오려나” 한숨소리가 높아만 가고 있다.
한편 강진군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피해 상황 파악 및 사전예방, 대처계획 수립 등 가뭄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어촌공사 강진완도지사(지사장 김외출)에서는 가뭄이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하여 단계별 비상급수대책 수립, 특별관리는 물론 정부 관련부처와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가뭄극복을 위한 3대 운동(저수, 절수, 용수개발)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급수애로지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 현장맞춤형 가뭄대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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