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해양수산정책 어떻게 흐르나
전복가두리 양식장 및 종묘장 확대 개발 추진
현안사업으로는 장흥댐 건설로 인한 피해보상 등
19일 오전 11시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강진군 해양수산정책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김 양식어가인 강남원 씨가 만장일치로 위원장에 선출되어 회의를 진행하였다.
이날 회의에서 김정식 해양산림과장은 “2012년 해양수산정책의 성과로 복합낚시공원조성사업, 만덕지구의 연안정비사업 등 해양수산기반 시설확충을 하였고, 마량권역 어촌종합개발 사업추진으로 10개 어촌계를 지원하였으며, 패류, 전복, 무산 김 등의 수산증식업 사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산종묘 매입 · 방류사업으로 594천미를 종묘 방류했으며,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으로 9개 어촌계를 지원하였고, 지역특산 내수면어업 활성화 추진으로 미꾸라지 등 5종을 지원하였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귀어자 정착지원과 어선어업 생산활동 지원 및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서도 힘써왔다.
2012년 해양수산정책의 과제로는 전복가두리 양식장 및 종묘장 확대개발 추진이다. 전복이 수출전략 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이다.
장흥댐건설로 인한 피해보상 대책추진
2011년 1.13일 강진군 29개 어촌계 어업인 1,322명이 3개 공익사업(장흥댐, 강진만해역복원, 만덕사내지구 간척사업)으로 인해 바지락이 폐사되었다며 청와대 등 5개 기관에 피해보상관련 민운 제기를 했었다. 국민권익위원회 김영란 위원장이 강진만 현장을 방문한 후 목포지방해양항만청, 한국수자원공사, 강진군이 공동 대처할 것을 중재, 피해조사 용역 평가하기로 조정합의를 보았다.
그러나 수자원공사와 강진군은 용역비 확보에 진력하고 있는 반면, 목포지방해양항만청은 “용역비 공동분담을 위해 국토해양부와 협의하였으나 연안계획과 재정담당관실에서는 강진만 패류 사업은 장흥댐으로 인한 피해가 예측되므로 용역비 공동분담은 부당하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자원공사 역시 원인 규명을 위해 3개 기관이 합의대로 용역비를 공동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강진군에서는 국회 및 국민권익위원회, 국토해양부를 방문하여 예산 확보를 통해 지원토록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량 제주항에 여객선 운행의 추진
2011년 6, 30일 마량 제주항 여객운송사업 면허신청을 하였으나 2개월 후 반려된 상태이다. 동일항로에 운항중인 여객선이 취항한 지 3년 미만으로써 신규로 개설된 항로에 대해서는 3년간 영업보장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2011년 11월 면허반려에 따른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을 청구한 상태이다. 그동안 행정심판 관련 협의는 총 11회 이뤄졌다.
국민권익위원회의 행정심판은 서면 심의가 아닌 본안 심의 예정인데, 9명의 심판위원이 8월초 인용 및 기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비율은 50대 50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주) 동승에서는 행정심판에서 인용될 수 있도록 변호사와 적극 대응을 하고 있고,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및 관계자를 접촉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그 결과가 8월 6일 날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60대 40으로 유리하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마량항 증설공사 추진
마량항 일원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마량항 증설(L= 300m B=30m)을 위해 국비 20억원을 요청하고 있다. 90년대 초 개설한 노폭 30m로는 협소하고 매일 위판시 몰려드는 인파와 차량으로 대혼잡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최연수 전라남도 친환경수산계장은 “해삼양식이 크게 떠오르고 있다”며 “10대 전략품종의 하나로 금년도 2억을 확보한 상태이고 4~9월까지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진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 건해삼 1kg에 250만원이라고 말해 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김도기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소장은 “넙치방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감성돔, 접농어 장흥과 연계해서 해야한다”고 말했는데, 그는 “탐진강 은어가 일본수출이 잘 되고 있으나 강의 중간에 보가 있어 은어가 더 이상 가지 못하므로 조속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초 개불양식 작년에 비해 3분의 1 수준 수확
신전면 사초리의 개불 수확은 소문이 날 만큼 억대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열 사초어촌계장은 “작년에 비해 올해는 3분의 1 수준 밖에 수확하지 못했다.”며 “이는 바닥이 황폐화되어 그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개불은 모래와 자갈과 뻘이 적당히 섞여진 곳에서 잘 자란다. 이 같은 건의에 김정식 해양산림과장은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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