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전반기 의장 임기 마치는 김태정 군의회의장
신전출신으로 4대와 5대 군의원을 지내면서 5대 전반기 의장직을 성실히 수행한 김태정 군의회의장은 오히려 담담한 표정이었다.
- 가장 보람 있는 일은 무엇인가?
2006년 7월 의장직을 맡았을 때 무거운 마음이었다. 그러나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상을 정립시켜 나가야 한다는 각오로 출발했다. 지금 우리가 처한 농촌의 현실은 추곡수매제가 폐지되고 공공비축제로 전환되면서 쌀값은 폭락하고 설상가상으로 유가폭등 등으로 인한 농자재 값과 물가 또한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어 우리 농촌 주민들은 매우 어려워하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하든지 돌파구를 찾아보려는 주민들의 노력을 보면서 의회 또한 군민들을 위해 고민하고 걱정을 하고 있다. 그러한 일환으로 한.미 FTA 국회 비준 반대촉구 결의문을 노무현 대통령, 농림부장관, 국회의장 등에게 보냈고, 그 후 2008년도에 우리 농촌 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한우가 미국 쇠고기 수입 결정으로 인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상황이 발생되었을 때 “미 쇠고기 수입반대 성명서”를 채택하여 대통령, 국회의장 등에 송부하였다. 이런 일련의 일들을 하면서 군민들의 고통을 함께 했다는 점이 보람이라면 보람이겠다.
-- 농사를 직접 지으면서 의장직을 맡아보니까 어떤 체험을 하게 되었는가?
나는 전형적인 전업농가다. 또한 마을 이장을 28세부터 해왔다. 주로 재배작목(경작면적은 2만 6천평, 전은 3천평)은 미백을 재배하고 있다. 농업시책이나 군민들과 대화할 때 여기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개선안을 제시하기가 용이했다. 유기질 비료와 상토를 공급하게 된 것도 내가 직접 농사를 지으니까 하게 된 일이다.
--가장 아쉬웠던 일은?
강진발전을 위한 MOU 체결이 여러 건 성사되어 추진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아쉬움이 크다. 물론 여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우리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 같다.
--후반기 의장은 어떤 의원이 되었으면 하는가?
우리 강진군의회 의원들은 누구나 역량 있고 능력 또한 뛰어나다. 그러니만큼 전반기에 했던 것처럼 의원 모두 똘똘 뭉쳐 일을 해나간다면 문제점이 없을 것이고, 의장 또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물론 의원간의 화합과 군정에 대해 견제를 잘 할 수 있는 분이 좋지 않겠는가.
--황주홍 군수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황주홍 군수는 항상 마음을 열고 우리 군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을 보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추진력과 리더십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옆에서 지켜보았을 때 직원들이나 군민들에게 선배, 후배 등으로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업무를 추진하는 군수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변의 의견에 좀더 귀 기울려 주었으면 한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상반기 강진군의회 의장직을 큰 과오 없이 마치게 되어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의장이 아닌 평의원 신분으로 군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강진 라이온스 회장직을 맡게 되었는데 소감 한 마디 해 달라.
의장직이란 무거운 중책을 벗어나게 되어 라이온스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라이온스의 활동은 어디까지나 봉사다. 그런 이념에 입각해서 어둡고 소외된 이웃에게 어떤 방법으로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행동으로 실천할 생각이다.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주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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