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투자된 강진읍 택시 정류장 부지 매입해야”
김남수 의원 ‘택시업자 생계위협’ 지적
강 군수 ‘적극 동감, 간담회 실시 결론내리겠다’
김남수 의원은 18일 군의회 임시회에서 “사유지인 택시 정류장 부지가 아무 협의도 없이 매도되었다”며 “택시 정류장은 버스터미널과 함께 있어야 군민들이 이용하기가 용이하다”고 지적하고 “강진읍 택시 정류장 부지를 10월말까지 비워줘야 하는데 택시기사들의 생각으로는 부지 매입이 요원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0년 이미 군에서 투자된 철재지붕과 간판리모델링 등 1억 4천만 원과 화장실 6천만 원 등 2억이 투자되었다”고 밝히고 “영세 개인택시업자들의 생계를 위하여 택시 정류장 부지를 매입할 용의는 없는가”하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강진원 강진군수는 “택시 운송사업은 지역여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군민들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어야 한다는 김 의원에 말에 적극 동감한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이어 “해결방안으로는 군에서 토지를 매입하여 사업체가 임대 후 사용하는 방안, 사업체에서 토지를 매입하고 군에서 부대시설을 설치하여 무상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있다”며 “그러나 사업자에게 임대를 할 경우 최소 15/1000의 높은 대부료를 부담해야 하므로 현실적으로는 적합하지 않겠으나 여러 의원과 택시업체 대표자를 모시고 충분히 논의,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정삼균 의원이 질문한 마량 원포 인조구장에 대해서 “7억 원을 투자, 축구·럭비 보조구장으로 조성하였으나 규격이 미달되어 전지 훈련팀들이 사용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폭 5~7m를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이를 위해 농식품부 승인 및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에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군수는 전임군수 역점사업에 대해 “예산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청자엑스포>와 <청자타워 건립사업>.의 보류는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상윤 부의장이 질문한 친환경 동물 대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강 군수는 “축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도 축산연구소 이전계획 수립 당시 포함되어 있었던 ‘친환경축산 체험시설’이 이전사업 추진과정에서 실현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도와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고, 초기에는 군 재정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숙 의원이 질문한 화물차공영차고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이 완공되면 첫해에 1억8천만 원과 매년 1억 3백만 원의 토지사용료를 받게 되어 군 재정수입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강 군수는 “취임 후 행정과 군민, 행정과 의회, 행정과 언론 등 군정 각 분야에서 소통을 강조해 왔으나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느낀다”며 “지시형에 익숙해진 공직자의 행정 스타일과 태도가 자율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조직사회로 변화시켜 800명의 공직자가 지역발전의 선도 일꾼들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강 군수는 이 밖에도 문춘단 의원의 한글학교 교사 처우개선, 강진군민장학재단 운영에 대한 질의의 답변과, 김은식 의원의 가로수 관리 및 주작산 휴양림 민간위탁에 대한 답변, 윤재공 의장의 의료원~ 삼일탑 도로 확장에 대해 답변(서면 예정)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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