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상담소 2읍면1상담소 운영
인력부족으로 인한 운영효율위해 ‘고육지책’
적응 안 된 농가들 처음엔 불편하고 짜증
농업 환경 변화 위해 탄력적 운영… 서한문 보내
농업 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읍면별 11개소의 농업인상담소가 2013년부터 6개소로 변경됨에 따라 처음엔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농가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사무실은 기존(11개소) 대로 상시 운영하고 1일 지도직, 1일 기간제 순환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읍면농업인상담소장의 격일제 근무에 따라 강진읍은 그대로 유지하되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군동, 대구, 도암, 성전, 병영이 해당되고,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칠량, 마량, 신전, 작천, 옴천이 해당된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읍면상담소장 부재 시 행선지판 활용과 전화 차긴전환을 통해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또 농업인상담소 상시 근무를 위헤 기간제 채용 교차근무를 1월 중에 실시, 5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김치형 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각 마을의 이장 및 지도자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 지금 농업 · 농촌은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농촌진흥사업도 변화를 거듭하여 과거 50명이었던 농촌지도직 공무원이 지금은 28명만이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자치제가 되면서 자치단체 간 차별화가 이루어지고 상호 경쟁 관계에 있어 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현재 인력으로는 전 읍면에 농업인상담소를 운영할 수 없다”고 말하고 “2013년부터는 계약직 상담소장제를 폐지하고 전남지역 다른 시군에서 주로 선택하고 있는 2읍면 1상담소 체제를 도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그러나 현재의 읍면 상담소 사무실은 그대로 유지하고 2일간씩 번갈아가며 근무를 하되 문의 전화는 바로 연결되도록 착신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칠량의 한 주민은 이와 관련 “상담소에 갔더니 문이 잠겼더라”며 “농사짓고 먹고 살기도 힘드는데 물어보기 위해 군기술센타까지 살 수는 없는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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