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강진지역 신년 당원결의대회
초심 잃지 않는 초선의원 ‘정치쇄신’ 선봉에
민주당 위기 극복, 국민정당 거듭나야
대통령중심제 폐해… 의원내각제를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폐지, 주장도
12일 오전 10시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2층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강진지역 신년 당원결의대회는 강진원 강진군수와 곽영체 도의원, 김남수, 김상윤, 김은식, 윤기현, 윤희숙, 정삼균, 문춘단 군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황 의원은 “대선패배로 인해 맨붕 상태가 되어 심리적으로 공항상태가 된 느낌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도둑이 들려면 개도 짖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하는 우려와는 달리 저렇게 가다보니 국민의 여망을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세 가지 대선 패인은 국회의원 세비를(세금이라고 해야 옳다) 30% 깎겠다, 장관의 재산공개에 있어 친척의 4촌 이내까지 하겠다 등의 약속을 하지 못한 점 등 자기 기준 자기 판단으로 선거대책을 수립하여 보이지 않는 어떤 선을 느끼게 하는 선거였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에서는 지난 4월 총선이 끝나고 정치쇄신을 하겠다며 1달간 봉급을 반납하는 일을 상기시키면서 자신도 차마 첫 봉급을 타기가 뭐해서 3개 군에 330만원씩 장학금으로 내놓았다는 사실을 밝히고 강진원 군수에게 확인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황 의원은 “박근혜 후보는 대선에 패배하면 정계은퇴를 하겠다, 또 국회의원직을 버렸다 등의 말로 자신을 희생하는 반면, 문재인 후보는 그 같은 말을 하지 못한 것이 덜 희생적이어서 중요한 패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안철수와의 단일화에 있어 안철수 후보가 민주통합당 후보로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것으로 해야 하는데 100만 당원이 있다는 것으로 안 후보를 끌고 다니는 모양새 때문에 결국 안철수는 선거직후 미국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결국 상처받은 단일화였고, 나중 도와주기는 했으나 약발이 떨어진 상태라는 게 대선패배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50대가 떠난 것도 대선피해라고 지적했다.
정체절명의 당을 위해 출마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
황 의원은 현재 민주당의 위기가 통합이냐, 분당이냐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또 민주당이 대통합이 되느냐, 파국으로 달리느냐에 있어 앞으로 전투적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이후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 황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황 아무개가 초선치고는 괜찮더라. 중앙부처 장차관들과 국회의원들, 그리고 언론에서 단순한 초선의원이 아니더라 말을 듣고 있다”며 “우리 지역으로 예산 가져올 때 황을 아니까 노력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말을 들었다며 조금은 성공한 게 아니냐”고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황 의원은 “강진군수 시절 가난과의 싸움을 했다면 이제 중앙당에서 특권과의 싸움, 패권과의 싸움을 하겠다”고 밝히고 “이는 국민의 여망이고 이래야만 민주통합당이 지지를 얻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대표만 바꿔가며 지난 10년간 당권을 쥐락펴락했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못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책임에도 경중이 있는 법인데 현재 책임 짓는 사람이 없다”고 개탄한 황 의원은 거듭 특권과 패권과의 전쟁을 강조하고 나서 “대통령 중심제는 민의의 절반만 대변하다”며 “의원내각제가 되어 의원들이 장차관이 되고 총리 등 돌아가면서 해야 민주적이다”라고 주장했다. 대선에서 승리하면 폭식하고 패자는 갈등과 뼈만 남을 뿐 아니라 예산도 반영이 안 되고 있다는 게 황 의원의 생각임을 알 수 있었다.
황 의원은 “비례대표제가 폐지되었을 때 50석 정도는 줄일 수 있다”며 “지역구가 없는 비례가 보좌관 9명을 둔데서야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고, “국회의원 중 내 생각과 동의하는 의원들이 여러 명 생겨나 지금은 26명이나 되며 추후 그 의원들과 강진에서 워크숍 같은 전지훈련을 갖겠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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