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 고교생 살인사건 발생
여친의 이별통보에 격분, 훈계하자 술김에 살인
강진경찰은 20일 여자친구의 부모를 흉기로 찔러 여친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를 중태에 빠뜨린 S(18세·고3)군을 붙잡아 21일 영장을 청구했다.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S군은 20일 새벽 2시 40분 경,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후 헤어질 것을 말한 후 떠나버리자 만취한 상태에서 강진군 군동면 신리의 오 모(58세)씨 집을 찾아가 그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 모씨는 찾아온 S군에게 훈계를 하자 S군은 오 모씨를 흉기로 찌른 후 말리던 오 모씨의 부인(54세)에게도 두 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오 모씨는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고, 부인은 인대가 잘라지는 등 중상을 입고 광주 모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S군은 현장에서 자신이 직접 119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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