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사회악 척결’ 해답은 ‘사회 안’에 있다.
문상민(강진경찰서 마량파출소 경관)
박근혜 정부의 캐치프레이즈로 4대 사회악을 내건 뒤 정부 출범 100일 동안 전방위 적인 4대 사회악 척결에 혼혈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모든 제도가 그렇듯 그것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100일 이란 기간은 턱 없이 짧기만 해 보인다. 그리고 사회악을 완전히 뿌리 뽑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나 현 시점은 어떤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단속 전의 홍보의 모습을 띠지 않나 생각된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 ‘폭력’은 사람 사는 세상이라면 지극히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일 중에 하나로, 폭력이란 단어 앞에 ‘성’, ‘학교’, ‘가정’이란 용어를 덧붙이더라도 그러한 것들이 하루 아침에 해결될 리 만무하고 여러 가지로 복잡하게 고민하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현재 이 4대악 바람은 근본적으로 모든 걸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데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 가고 있다. 대한민국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대통령이 추진해 나가고 있고, 또한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악’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사회적 저변에 만연되고 있는 4대 사회악을 어떤 식으로 척결해 나가고 그런 범죄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만드냐 인데, 현재 사회단체․경찰․검찰 등 관계당국은 머리를 맞대며 좋은 결과물을 만듦으로써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중에 있다. 정답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식상하게 들릴수도 있는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다’라는 말이 있듯, 사회악 척결에 해답은 바로 우리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안’에 있는 것이다.
어찌 지금까지 수십년 가정폭력을 일삼아 왔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그것을 반성하고 새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겠는가, 또한 그 가정폭력을 보며 자란 청소년들이 그 같은 행동을 하지 않으리라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 또한 가정에 대한 불만족 또는 거기에서 오는 애정결핍이 사회에 나가 성폭력이라는 또 다른 범죄로의 연결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사회안에 뿌리 박혀 있는 악순환들이 이제는 모두의 공감을 넘어 개개인의 의식 저변에 깔려 있는 안 좋은 자화상을 날려보내고 4대 사회악에서 4대 사회 공감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실천의지가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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