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강진 청자축제장에서 만납시다"
박 석 환/ 강진군 문화관광과장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흥(興)을 중요시 했을 뿐 아니라, 생활 속에도 흥에 대한 문화가 깊게 배어있다. 오늘날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축제의 양식도 이러한 민족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축제의 현장에는 행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반드시 먹거리와 볼거리가 수반된다. 무엇보다 배가 불러야 흥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적확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을 이런 경우에 쓰는 모양이다. 강진청자축제는 여기에 살거리를 추가해 문화관광의 3대 요소를 갖췄다.
강진군이 2013 대한민국 최우수제로 선정된 제41회 강진청자축제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흙 ․ 불 ․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9일간 대구면 고려청자요지 일원에서 화려하게 수놓을 강진청자축제는 6개 분야 89개 단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 강진청자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살거리 코너이다. 청자축제기간 동안 행사장내 명품관과 28개의 개인요 판매장에서 갖는 30% 특별할인 행사가 그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청자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강진청자축제장 판매대에서 선보일 명품청자는 청자 매병과 주병, 청자 항아리, 머그 잔, 식기, 다기, 원샷 잔(술잔), 화병 등 모든 청자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아울러 정상 판매가의 50% 할인가로 시작하는 즉석 경매도 매일 운영하여 관광객들에게 횡재의 기쁨을 안겨드릴 것이다.
또한 축제기간 내내 명품관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 존’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경품권 제공과 즉석경매 행사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경품권은 매일 3회 15명씩 추첨을 통해 1인당 3만원 상당의 경품권을 제공한다. 꿈을 잘 꾸고 오면 강진청자축제장에서 행운을 낚을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 뿐 아니다. 강진청자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꽃그늘 쉼터와 분수 휴게실, 실개천 등 자연친화적 공간을 대폭 확충했다.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정상급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과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축제장의 분위기를 돋운다.
드디어 서막이 오른 강진청자축제가 연일 대성황이다. 강진을 찾는 귀한 분들이 편안히 머물 수 있도록 5만 강진군민과 800여 공직자가 혼연일체가 되어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 여름 휴가는 가족과 친지, 연인과 함께 강진청자축제장을 찾아 천년의 신비감을 직접 느껴보고, 해질 녘 마량항의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강진에서의 멎진 추억과 낭만을 만끽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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