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색다른 농촌일손돕기
- 10명 내외 일손돕기 조 편성, 딸기모 철거 등 30개소에 400명 동원 -
강진군이 농촌일손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실시하는 농촌 일손돕기에 실용주의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6월21일까지를 일손돕기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군과 읍면사무소에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강진군 공무원 400명은 이 기간동안 강진읍 봉덕마을 최상호씨의 비닐하우스 내에 딸기모 제거작업 등 30개소를 대상으로 일손돕기에 나서는데,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일회성으로 그치는 않고, 10명 내외로 조를 편성해 추진하고 있어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에는 본청과 읍면 직원들이 중대형 농가 한 곳을 선정해 일손돕기에 나서는 등 일회성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1조에 10명 내외로 소규모 지원인력을 구성해 고령농가 또는 영세농가를 우선 지원농가로 선정, 집중 지원해 주고 있다.
수혜농가와 함께 4시간 이상 작업하면서 농가의 고충이나 의견을 나누고 군정을 홍보하는 등 주민밀착형 일손돕기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농촌지역은 고령화와 여성화가 심각해 일손부족에 따른 임금상승이 두드러지고 있고, 이로 인해 적기 영농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90%이상 기계화가 이뤄진 논농사에 비해 밭농사 기계화율은 50%에 그쳐 수작업에 의존해야하는 불리함으로 인력부족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공직자들이 솔선 수범해 일손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공공기관, 유관기관, 각종 시민단체 등도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 농업인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자.”고 말했다.
한편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는 군청, 읍면사무소, 관내 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 및 단체는 일손지원 희망일 4~5일 전에 접수하면 되고, 상대적으로 기계화율이 적은 마늘, 양파수확 등 밭작물 중심의 일손 돕기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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