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장례식장 파격 장례비 신선한 충격
엠블런스 출동료 및 장례 관 무료
건전한 강진 장례문화 선도
분향소 1일 사용료 1층 60평 20만 원
소주 1병 1,400원 음식도 부담 없어
강진읍 목리 탐진강변에 자리한 강진장례식장이 지난 6월 10일부터 장례비를 크게 내림으로써 주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2005년 10월에 오픈을 한 강진장례식장은 지난 8일 “그동안 적극 성원해 주신 이용객에게 보답하고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크게 가격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진장례식장은 많은 문상객을 수용할 수 있는 1층 60평 분향소 사용료를 1일 20만 원으로 크게 내렸다. 엠블런스 출동료와 관(棺) 사용은 무료이고 장의차(버스) 1일 사용료는 목포지방 30만 원, 관내 20만 원이다. 그 밖에 망자가 입는 수의는 철저하게 정찰제를 사용할 뿐 아니라 각 분향소에 그 내용을 오픈하기 때문에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게 업소측의 말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노잣돈 지불하는 것이 망자의 슬픔을 대신한 관례가 되다시피 했으나 일체 받지 않고 있다”며 “더욱 철저한 점검을 통해 이용객을 보호하겠다”면서 “화장장에서 망인과 마지막 고별을 할 때 수고비 명복의 촌지 역시 일체 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강진장례식장은 이렇듯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것은 이용객에게 저렴한 비용부담도 좋지만 서비스의 극대화를 통해 조금도 불편한 점을 없애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강진장례식장은 “소문이 날 정도로 음식이 깨끗하고 맛깔이 있어 조문객들에게 정성스럽게 대접할 수 있었다”며 “이는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있고 특히 현지에서 직접 조리를 하기 때문에 맛있는 비결이 거기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음식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소주도 한 병에 1,400원 씩 받기로 했다”고 밝히고 “털끝만큼이나 이용객들에게 불편하거니 서운한 점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강진장례식장만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고 말했다.
소주 한 병에 1,400원으로 대폭 할인됨에 따라 소주 뿐 아니라 음료수, 드링크 등 그에 따른 모든 품목도 크게 내렸다는 것을 의미한 것으로 이제 음식값도 부담을 훨씬 덜게 됐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강진의 한 주민은 “장례식장이라면 고인을 여읜 슬픔에 그저 달라는 대로 지불하기가 일쑤이지만, 수의 등 전문성을 필요로 한 것은 정찰제로 하고 있고 특히 분향소 이용료가 크게 내려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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